2008-04-17 15:58

원자재 가격상승, ‘보험’으로 대비

구리 등 비철금속 원자재가격변동보험 도입
●●● 56개월 연속 흑자행진을 이어오던 무역수지가 지난해 12월이후 4개월 연속 적자를 이어감에 따라 지식경제부는 원자재가격변동보험 출시 등 수출기업 애로사항 해소 및 무역환경 개선을 위한 다각적인 지원책 마련에 나섰다.

지난 3일 지식경제부 이윤호장관은 삼성전자, 기아자동차, 이구산업, 일전전기 등 30여개 대중소 수출기업과 수출보험공사 등 유관기관이 참석한 가운데 무역수지 적자관련 수출업계 간담회를 주재했다. 이 간담회에서 최근 무역수지 적자의 원인을 진단하고 국제 원자재가와 환율상승에 따른 업종별 영향 및 애로사항을 청취하는 한편 규제완화 등 무역환경 개선 등에 대해 폭넓게 논의했다.

이날 참석자들은 수출증가율이 6개월 연속 두자릿수를 유지하고 있는 상황에서 무역수지가 적자를 기록하고 있는 것은 원유 및 원자재가 상승 때문이라는 데 인식을 같이하고 원자재 가격 및 수급안정을 위해 정부의 적극적인 조치를 촉구하는 한편 대외 경제여건이 어려운 시기일수록 정부가 현장의 목소리에 더욱 귀를 기울이고 불필요한 규제 및 허가 지연 등 기업활동의 장애요인을 제거하는 것이 급선무라고 지적했다.

특히 이구산업 등 중소 부품수출업체들은 국제 원자재가 상승에다 최근의 환율상승까지 겹쳐 기업의 자금사정에 어려움이 크다는 것을 호소하고 정부의 적극적인 원자재가 및 환율안정책을 주문했다.

이 장관은 최근의 환율 상승에 따른 영향을 다각도로 수렴해 외환당국에 가감없이 전달할 계획임을 밝히고 원자재가격 상승과 관련해선 가격변동이라는 위험요인을 안전하게 해지할 수 있도록 우선 7대 비철금속에 대해 원자재가격 변동보험(올해 5월 시범실시)을 지원할 계획임을 설명했다.

수출용 원자재 가격의 상승으로 수출기업이 입게 되는 손실을 보상하고 가격 하락시 수출기업의 이익을 환수하는 보험이 원자재가격 변동보험이다.

또 부가가치가 높은 중소형 플랜트 및 기자재업체의 해외 진출을 촉진하기 위해 해외벤더 등록과 사업타당성조사 지원을 확대할 계획임을 밝혔다.

이밖에도 무역관련 규제완화 점검단 등을 통해 무역업계가 규제로 느끼는 복잡한 절차, 업무관행 등을 현장 중심으로 발굴, 해소해 체감규제를 대폭 완화할 계획이다.

아울러 지식경제부는 오는 6월 대통령 주재 무역·투자 진흥회의시 현재 전면 재검토되고 있는 정부규제에 대한 효과적인 개선방안 및 무역·투자환경 개선을 위한 종합적인 대책을 발표할 예정이다.<코리아쉬핑가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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