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X팬오션, 수량단위 상향조정 후 주가상승

지난달 14~15일 STX팬오션의 호가 및 거래량이 급증해 같은달 25일부터 매매수량단위를 10주→100주로 상향조정한 이후 주가는 그 이전보다 상승한 반면 호가건수가 감소(39.3%)된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한국증권선물거래소에 따르면 STX팬오션은 올해 1월 이후 싱가포르시장에 상장된 주식의 지속적인 국내 반입으로 유통주식수가 3.4억주에서 6.4억주로 대폭 증가했음에도 불구하고, 최근의 주가조정 및 매매수량단위 상향조정으로 개인투자자의 참여가 줄어들면서 호가건수 및 거래규모는 하향 안정세를 보였다.

호가 비중은 조정전 96.8%에서 조정후에는 95.0%로 감소됐다.

STX팬오션 싱가포르주식의 국내 반입 가능성과 개인투자자 중심의 매매동향 등을 감안한 선제적인 수량단위 상향조정으로 시장관리의 효율성이 제고됐을 뿐 아니라 수량단위 상향조정과 관련한 충분한 사전예고로 단주에 대한 포지션 해소가 원활히 이뤄져 투자자의 매매불편을 최소화했다는 평가다. 증권선물거래소는 STX팬오션 상향조정의 결정일인 2월18일 이후 시행일인 2월25일까지 충분한 예고기간을 줬었다.

한편 증권선물거래소는 상향조정에 대해 당해 회사 및 투자자들은 대체로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어 시장조치는 적절한 것으로 보고 있다.<한상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