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벡스코에서 개최된 제5차 세계한상대회에 참석했던 세계 한민족 경제인 100여명은 행사 마지막 날인 2일 오후 아주 특별한 경험을 했다.
부산항만공사(BPA)의 항만안내선인 새누리호에 승선, 조국의 대표항이자 세계 5위의 컨테이너항만인 부산항을 직접 둘러본 것이다.
이날 오후2시께 연안여객터미널에 도착한 이들은 말로만 들었던 부산항을 견학한다는 생각에 들뜬 마음을 주체할 수 없는 듯 보였다.
드디어 승무원의 안내로 새누리호에 승선한 이들은 배가 선착장을 빠져나가 국제여객터미널과 일반부두, ‘컨’부두 등을 지나자 감탄과 찬사를 쏟아냈다.
이들은 감만부두에 접안, 하역작업을 하고 있는 초대형 ‘컨’선을 보고는 열린 입을 다물지 못했다.
또한 이들은 지난해 부산항에서 처리한 컨물량이 세계 10위 항만인 미국 LA항보다 더 많이 처리한 1184만TEU로 세계5위를 차지했다는 승무원의 설명에 못 믿기는 듯 연신 놀라워했다.
이들 중 일부는 부산항 개항 이래 최대 프로젝트로 추진 중인 북항재개발 사업과 신항 및 배후물류부지 조성계획 등에 큰 관심을 보이기도 했다.
중국 따롄에서 물류업을 하고 있는 엄광석씨는 “부산항 시설 대비 물동량 처리 실적이 아주 놀랍다”며 부산항 발전모습에 찬사를 보냈다.
또한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온 김혜리씨는 “부산항의 거대하고 아름다운 모습에 정말 감동했다”며 “앞으로도 부산항이 추진하고 있는 계획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해 세계 제일의 항만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상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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