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북항 재개발 부두위주 착공

부산 북항 재개발사업이 부두 위주 재개발방식으로 우선 착공돼 2008년 중앙부두와 2부두를 시작으로 2020년까지 단계적으로 시행될 것으로 보인다.

21일 부산항만공사(BPA)에 따르면 '북항 재개발 마스터플랜 연구용역 보고서'는 부산신항 30개 선석 조성계획을 감안, 중앙부두와 2부두는 2008년, 3부두와 4부두는 2012년, 1부두와 국제.연안여객터미널은 2016년부터 재개발에 착수하는 것이 효율적이라는 의견을 내놨다.

연구용역 결과 재개발사업이 끝나면 상업.관광분야 일자리 3만8천개를 만들어 낼 수 있고 경제적 파급효과가 31조7천억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BPA는 건설교통부의 강력한 반대와 재원 마련이 어려워 논란만 일으키고 있는 철도구간 지하화는 이번 용역 최종보고서에 사업방안의 하나로 기술적 타당성을 분석, 반영한 뒤 부산시와 협의해 장기 추진과제로 수행해 나갈 계획이다.

BPA 관계자는 "철도구간 지하화 문제로 북항 재개발 사업을 미룰 수 없어 부두 위주로 우선 착공키로 했다"며 "시민설명회와 여론수렴, 교통.환경영향평가를 통해 재개발 계획을 수정, 보완한 뒤 기본.실시설계에서 최종 확정해 사업에 착수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