센터탐방/한솔CSN 금천물류센터

반품물류 및 후속공급에 역량 집중
최적 판매지원 의류물류 프로세스 구현

한솔CSN 금천물류센터 서울시 금천구 가산동에 위치한 지상 7층으로 제일모직 의류사업부의 전제품을 다루는 허브 물류센터다. 얼마 전까지는 제일 모직에서 직접 운영을 하다가 작년 8월부터 3PL 전문기업인 한솔CSN이 아웃소싱을 맡고 있다. 한솔CSN은 기존의 우영 로지스틱 및 다른 제일 모직 계열사가 전담 맡고 있는 제일 모직 의류 물류 업무를 인수 받아 짧은 기간 안에 전체물류비를 약 46% 정도 절감하는 등 성공적인 센터 운영을 이루어내고 있다.

1994년 한솔유통으로 시작한 한솔CSN(대표 서강호)은 1997년 한솔CSN으로 사명을 변경하고 인터넷 쇼핑몰 사업(한솔CS클럽)에 진출했으나, 2004년 7월 한솔CS클럽을 매각하였고, 지금은 매출액의 100%가 물류부문에서 창출하고 있는 3PL전문 종합물류 기업이다.
최근 제일모직, 삼성테스코, 삼성광주전자, 한국라파즈석고보드 등과 같은 신규 화주 확보를 통하여 화주다각화 물류아웃소싱 추세에 발맞추어 가는 중이다. 또한 한솔CSN은 기존 제지산업 분야에서의 물류경험을 살려, 자동차 부품, 도소매, 화학산업 분야의 전문 물류서비스 영역을 넓혀 가는 한편 해외물류 진출, 물류컨설팅 역량 확충 등을 통해 종합물류기업으로 도약 중인 회사다.


행거를 통한 지면 공간 활용 여유

금천물류센터는 일반적인 물류센터와는 달리 창고가 아닌 빌딩이라는 건축 형태에서 운영되고 있다. 물류센터의 고층화는 상대적으로 작업능률저하를 유발할 수 있다는 점이 일반 인식이지만 이 곳의 경우는 예외다. 대부분 다른 센터의 경우, 품목 이.출고가 파렛트와 박스 단위를 이용하여 지면에서 이루어지는 경우가 많다. 전 품목이 의류이기 때문에 센터 내의 모든 라인은 층마다 행거 시스템을 통해 운영되고 있다. 물류사업부 임재휘 실장은 “센터 바닥 내의 여유가 많으며 이를 통해 더욱 원활한 작업 동선 구축이 가능하다” 고 말했다.
물론 100% 상단 및 행거 시스템을 이용한 분류가 이루어지는 것은 아니다. 캐쥬얼 브랜드나 물동량이 많은 제품의 경우는 박스 단위 작업이지만 각 층에서 모든 출고 작업을 완료하고 있다.


백화점과 동일한 물품 분류

각 층마다의 제품 및 브랜드 별로 분류하여 저장하고 있는데 마치 백화점과 비슷한 느낌의 센터 시스템이라 할 수 있다. 또한 다수의 물동량은 주요 백화점 및 층 매장으로 배송되기 때문에 같은 시스템의 연계 작용으로 매장 및 센터와의 작업 동일화를 추구하고 있다. 이런 부분은 실제 매장과의 업무 밸런스에 득이 되는 부분이다.


반품물류 중점작업, 비수기 통한 보완작업

의류물류는 물품 특성상 제고 및 반품이 높은 품목이다. 반품물류는 의류물류의 핵심 키워드라 할 수 있다. 전체 입출고량의 40%가 반품처리에 집중하고 있으며, 올 상반기에는 60%대까지 끌어올릴 계획이라고 한다. 금천물류센터의 경우, 주간에는 반품물품을 처리하고 야간에는 자동판매재고 쪽으로 집중하고 있다. 이는 최대한 각 층에서의 작업을 최소화하고 재고 부담을 줄이기 위한 것이다.
또한 의류물류의 경우, 비수기와 성수기의 물동량 폭이 높은 편이기 때문에 여유가 조금 있는 비수기를 이용한 개선작업이 가능하다는 이점이 있다. 금천물류센터를 맡고 있는 한솔CSN 측은 작년 한 해 대부분 센터 내 물류 개선을 이루어냈지만 아직 손을 못 대고 있던 신사복 재고 및 반품 업무 쪽에 집중을 다할 계획이다. 또한 기존 35%였던 선배분을 70%까지 끌어올리는 등 보다 구체적인 물류 프로세스 향상에 한 발자국 씩 나가고 있다.

의류 물류의 특수성 고려

의류 산업은 대량생산체제의 섬유 산업단계 에서 첨단 패션 산업으로의 발전을 하면서 품질위주의 소량생산, 반응 생산 구축이 필요하며, 상품 Cycle을 고려한 전략이 필요하다.
또한 의류산업은 내수 경기에 영향을 많이 받는 소비재 산업이며, 내수 경기 침체로 의류 수익성 악화로 경쟁력 부재 업체들은 경영 압박을 받고 있다.
의류 물류의 QR 및 JIT 시스템을 지원하고 핵심 Core에 기업역량을 집중하기 위하여 물류 Total Outsourcing Needs가 커지고 있다. 제일모직의 핵심역량 집중을 위한 SCM Consulting 측면의 Project가 진행되었으며, Consulting이후 SC상의 조달물류와 해외에서의 소싱을 제외한 모든 물류를 한솔CSN이 담당하고 있다.


3PL 아웃소싱 정석을 따름

효율적인 의류 물류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하여 이원화 운영되었던 물류 센터를 이 곳 금천물류센터로 통합, 구축하였으며, 서울, 양산, 구미, 대구, 대전, 광주 등 6개 물류센터 및 전국 1,200개 매장 배송, 반품 회수까지의 업무를 관리 하고 있다. 반품의 경우, 구미에 반품센터가 별도로 있어, 시즌이 끝난 반품은 일괄적으로 구미센터에서 관리하고 시즌 중 수시반품이나 매장 간 이동은 한솔CSN이 담당하고 있다. 전국에 흩어져 있는 매장 배송을 위해서 순회운송, 전담차량, 택배, 크로스도킹 등 모든 운송수단을 다양하게 이용하고 있으며, 정보시스템은 Global Standard인 SAP R/3 물류 모듈인 LES(Logistics Execution System)를 Customizing 하였다.


지속적 개선 돋보여

제일모직 의류 물류부분을 Total Outsourcing 하면서 한솔 CSN은 기존대비 10%이상의 물류비 절감, 99.98%의 재고 정확도 수준의 서비스를 제공, 인당 작업생산성 10%이상 향상시키고 있으며, D+1배송, 7*24의 운영체제를 유지하여 정량적인 물류 아웃소싱 Profit을 제공하고 있다.
또한, 물류자산, 인력 등의 고정비를 변동비화 시켜 경영 리스크 감소, 물류 서비스 경쟁력제고, 물류 정보 시스템 구축으로 효율적 물류 관리체계 확립, 지속적인 물류 프로세스 개선 등의 정성적 개선 효과를 제공하였다.

▲물류센터운영본부 임재휘 실장

현장인터뷰
Q 한솔 CSN이 금천센터를 맡은 지는 얼마 안 되었다고 들었습니다만?

저희가 인수하기 전에는 제일모직 자사 물류 형식으로 우양로지스틱 등의 업체가 이 곳 센터를 담당해 왔습니다. 사 측간의 계약 이후 물류센터 업무는 작년 3월부터 시작하여 상반기에는 입출고 위주로 업무 파악에 중점을 두었고 그 기간 동안 분석을 통해 작년 8월부터 본격적으로 업무를 시작했습니다. 하반기부터는 물류 과정에서의 별도 작업을 최소화하는데 주력을 했습니다. 다시 말해 기존의 불필요한 업무를 없애려고 노력했습니다.

Q 업무를 맡으시면서 의류물류의 특수성은 어떻습니까?

의류물류의 특징은 우선 스피드하다는 점을 들 수 있습니다. 적재적소의 공급의 중요도가 상대적으로 다른 품목들에 비해 높고 판매율에 비례해서 물동량 변동의 폭도 높습니다. 의류물류는 마치 펀드나 주식시장 같이 변동이 높은 물류라고 생각합니다. 그 외에도 성수기와 비수기의 차이가 높고 반품 물량이 높은 점도 들 수 있습니다.

Q 앞으로의 업무 개선 방향은 어떠신지?

상대적으로 남성 정장의 경우 아직 다른 품목들에 비해서 신경을 쓰거나 손을 못 대고 있는 실정입니다. 의류 물류의 특성상 겨울철 비수기를 활용한 업무 보완이 중요한 부분이기 때문에 상반기에는 이 부분에 중점을 둘 방향입니다. 또한 매장에서의 물건교환 및 불편함을 해소하기 위해서 핫라인 서비스를 보다 넓게 실시할 계획입니다.
또한 매장에서의 공급 사이즈를 당일 날 판매 치로 보완하기 위해 일종의 판매보충 업무도 겸하고 있다. 일반적으로 매장에서 7시에 마감을 하면 당일 날 판매량 자료를 요구했고 그 자료를 토대로 다음 날 부족한 물량을 채워주는 시스템을 작년부터 도입했다.

Q 얼마 전에 매장과 센터 사이의 WEB 서비스 개통 이야기를 들었습니다만?

올해 1월 3일부로 open을 했습니다. 자체적인 web 서비스를 통해 생산업체와 판매매장, 그리고 물류센터간의 입고량과 출고량의 정확한 기록 및 정보 교환을 실시하고 있습니다. 아직 도입 초기여서 교육 기간이지만 업무 능률의 효율성의 측면뿐만 아니라 의사소통 과정에서 불필요한 뒷말이 없도록 하기 위한 부분에서 긍정적입니다.

Q 이 곳 센터에서 근무하시면서 좋은 점이 있으시다면?

아시겠지만 주변에 할인 매장이 많기 때문에 옷을 싸게 구입합니다. 그리고 저희는 근무 인원이 많은 편이기 때문에 다른 물류센터에 비해서 동호회 운영이 활발하다고 생각합니다.

인터뷰에 응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윤훈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