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03-10 10:28

'주요항만운영 PA체제로 전환된다'

해양부, 대통령 업무보고서 밝혀


올해부터 주요 항만의 운영이 각 항만공사 중심으로 강화되고 영향도가 낮은 항만은 지자체로 이관하는 등 동북아 물류중심 국가 실현을 위한 항만체제 개편이 본격화된다.

▲9일 노무현 대통령이 해양부 오거돈 장관으로부터 업무보고를 받고 있다.

해양수산부는 9일 노무현 대통령에게 2005년도 업무계획을 보고하면서 동북아 물류중심국가 실현 위한 내용을 중심으로 이같이 밝혔다.

해양부는 항만공사법을 개정해 배후부지 및 화물유통기지 관리에서부터 해상교통질서 유지 등 일부 정부 기능까지 항만공사에 위탁하는 등 항만공사 체제를 강화하기로 했다. 또 오는 7월까지 인천항만공사를 차질없이 설립하고 울산, 광양 등 주요 항만은 각 지자체 재정자립도 등 세부여건을 토대로 항만공사 도입시기를 결정케 된다.

해양부는 이날 보고에서 부산항과 광양항의 동시 육성을 더욱 가속화하겠다고 밝혔다. 올해 안에 부산신항 1단계 3선석을 조기 준공하고고 부산항 감천부지엔 다국적 물류기업을 입주시켜 고부가가치화를 도모할 계획이다. 광양항은 신규 5선석을 개발하고 서측 배후도로 및 철도 사업을 올해 안에 착공할 계획이다.

해운 분야는 오는 2011년까지 세계 5위의 해운강국으로 도약한다는 목표 아래 선진국 수준의 톤세제를 완비하고 올해 중 선박투자회사제도를 적극 활성화시켜 동북아 선박금융센터로 발전하겠다는 전략이다.

이밖에도 해양부는 쾌적한 해양환경 조성과 해양산업 발전의 일환으로 무인도에 대한 관리실태 조사를 실시, 레저관광 수요와 생태적 가치를 분석하고 해수욕장의 사계절 휴양지화를 위한 지원책을 제공키로 했다.

특히 우리나라 해양산업 발전의 기폭제가 될 것으로 예상되는 ‘2012년 여수 세계박람회’ 유치를 위해 유치활동 전담조직을 구성하고, 해외 박람회 전문가를 기획 단계부터 참여시켜 국내외적으로 공감대 형성이 가능한 주제 발굴 및 기본계획을 수립해 나갈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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