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범양상선 兪炳武사장 특별인터뷰 ]

“21세기 세계 초일류 부정기선사로 거듭나도록 총력”
2000년까지 중기경영계획 확정 발표

범양상선이 2천년까지의 중기경영계획을 확정 최근 발표했다. 이에 새로
취임한 범양상선의 兪炳武사장을 만나 취임소감과 함께 범양의 중기경영계
획에 대해 들어보았다.

― 사장으로 취임하신 것을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우선 소감을 말씀해
주십시오.


범양인 모두의 영광

兪 사장: 여러가지로 부족한 제가 30년의 역사와 전통에 빛나는 범양상선
의 대표이사 사장이라는 중책을 맡게된데 대해 무한한 영광으로 생각하며
아울러 무거운 책임과 함께 불안과 염려가 앞서기도 합니다. 저는 지난
1971년 9월 범양상선에 신입사원으로 입사했습니다. 입사이후 25년이 지난
지금 제가 범양의 최고의 지위인 사장에 취임하게 된 것은 회사 창립 30년
만에 처음있는 아주 의미있는 일로서 어쩌면 이는 저 개인의 영광이라기
보다는 그간 범양을 사랑하고 범양발전을 위해 헌신적으로 노력하신 범양
인 모두의 영광이며 성원의 결과라 생각합니다.

― 평사원에서 최고경영자 자리에 까지 오르게 된 비결은 어디에 있다고
보시는지요.

兪 사장: 특별한 비결은 없다고 생각합니다. 단 제가 그간 범양인으로서
최선을 다하고 동료, 부하직원들과 호흡을 같이할 수 있었다는 점에서 남
달리 좋은 이미지를 심었다고 생각합니다. 부하직원의 아끼는 마음과 애사
심이 평사원에서 사장까지 오를 수 있었던 바라고 할 수 있겠지요.

― 올해 창립 30주년을 맞이한 범양으로선 올해를 제2도약의 기점으로 삼
고 있는데요.

兪 사장: “새로운 범양정신을 창조하자”라는 슬로건하에 21세기 초일류
부정기 전문 해운회사로 거듭나기 위해 2쳔년의 매출액 목표를 현재의 약
2배인 미화 20억달러로 설정하고 이를 달성하기 위해 총 11억달러를 투자
하여 약 40척의 선박을 새로이 확보하고 특수선 영업을 개발 확충하는 한
편 관련 부대사업에의 신규진출을 골자로 하는 2천년까지의 중기경영계획
을 확정했습니다.

― 중기경영계획을 최근 마련하신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동계획의 달성
목표는 어디에 두고 계십니까.

자립 경영기조 확립

兪 사장: 범양상선은 중기경영계획의 달성목표를 ▲영업력 강화를 통한 자
립 경영 기조 확립 ▲ 경제적 선대로의 개편 ▲ 기업풍토 쇄신 ▲ 조직의
RIGHT SIZING화 ▲ 관련 사업 다각화 등으로 정했습니다. 이에 따른 부문
별 세부 시행 계획을 의식 개혁, 조직 개발, 기업홍보, 영업력 강화, 선박
관리 특화, 재무운용 개선 및 정보기술 강화 부문으로 나누고 구체적인 세
부 추진항목을 확정했으며 각 항목별 추진일정에 맞추어 2천년까지 모든
계획을 달성 완료할 방침입니다.

― 범양상선이 추구하는 중기경영계획의 구체적인 내용을 말씀해 주십시
오.

兪 사장: 오는 2쳔년까지 매출액은 연평균 18% 성장을 지속해 2천년에는
올해의 약 2배인 20억달러에 이를 것이며 선복량(사선기준)은 96년말의 66
척·3백32만7천톤보다 21%가 증가한 약 80척·3백89만톤에 달할 것으로 보
입니다. 사업다각화를 위해선 펄프 전용선, 시멘트 전용선등 특수선 영업
의 개발과 컨테이너선, 유조선 등의 개선 및 확충에도 적극적으로 나설 방
침입니다.
각 부문별 세부 추진 항복을 보면 정보기술 강화부문에선 내부 업무전산화
에서 부터 외부 정보시스템과 연계되는 정보 네트워크를 설계하여 향후 종
합물류 정보시스템의 기반설비를 구축하기 위해 본사와 국내외 지점소간
네트워크를 강화해 전자메일 시스템을 구축하고 회사전체 직원간의 정보교
환이 가능한 그룹웨어 및 광파일을 통한 데이터 처리가 가능한 파일링 시
스템 도입등을 추진할 계획입니다.
뿐만아니라 그간의 업무전산화, 사무자동화, 네트워크 확충, 선내사무자동
화를 추진해 온 과정에서 배양된 해운전문 소프트웨어 개발경험과 축적된
정보를 기반으로 향후 개발될 소프트웨어를 패키지화하여 상품판매가 가능
하도록 정보통신사업에도 진출할 계획입니다.
의식·조직개혁에선 첫째, 의식개혁을 위해 범양문화위원회를 발족시켜 전
임직원이 참여하는 범양비젼 토론회를 개최하며 임직원 가족 한마당 축제
를 개최하고 둘째, 조직개혁을 위해선 관리조직의 슬림(SLIM)화와 영업조
직의 정예화를 도모하고 현행 팀제를 환경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처하는 유
연조직 시스템으로 구축할 뿐아니라 적극적인 아웃소싱(Outsourcing)을
통해 본사구조 개련을 추진할 방침입니다. 인사부문에선 능력주의 임금체
계의 도입, 경력개발제도 시행, 포상제도 확대, 인센티브 제도 강화등을
통해 능력 및 성과본위의 인사행정을 전개하고 전문직제도 도입할 예정입
니다.

해운업계 최초 98년 연수원 신축

교육부문에선 직원 육성을 위해 고객 서비스 강화 교육과 전문실무 교육을
강화하고 해외 주재지역 파견교육과 지역 전문가, 분야 전문가 양성교육을
실시하는 한편 오는 98년까지는 해운업계 최조로 연수원도 신축 완료할 방
침입니다.
영업력 강화를 위해서는 신규시장 개척에 힘써 동남아지역 영업을 개발,
확대하고 미주 역내서비스와 대서양 횡단서비스를 개발하고 삼국간 영업도
더욱 확대할 방침입니다. 또 해외 선진 풀과 컨소시엄 참여 및 해외선사와
의 합작사 설립등을 통해 해외 영업확대의 기초를 더욱 굳건히 할 계획입
니다. 기업홍보를 위해선 CI(Corporate Identity)를 구축하고 국내외 홍보
강화, 사보 발행주기 단축 및 사사 발간, 홍보요원의 전문화등을 적극적으
로 시행할 계획입니다.
선원 및 선박관리 전문화를 위해선 선원/선박관리업에 진출하고 POS-4P운
동의 지속적 추진과 환경경영시스템의 도입, ISO 9002/ISM CODE의 인증 지
속 및 선박사무자동화 등을 추진할 예정입니다. <鄭昌勳 部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