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자유구역 어떻게 개발되나(2)

(인천=연합뉴스) 김명균 기자 = 인천국제공항을 포함하고 있는 영종지구(4천184만평)는 동북아 항공물류의 거점으로 항만배후단지, 국제유통단지, 산업용지 등이 완비된 국제물류지역으로 개발된다.
우선 전체 대상부지 중 155만평은 하역.운송.보관.가공 등 고부가가치를 창출하는 공항내 관세지역과 국제업무단지로 조성되며, 국제 특송화물 빅4(UPS, FedEx, DHL, TNT)의 아.태지역본부도 들어설 전망이다.
인근 용유도는 카지노, 호텔, 워터파크 등을 갖춘 해양종합리조트로 개발되고 무의도는 차없는 무공해 섬이자 자연생태형 관광지로 조성된다.
이 일대에는 외국인 및 고급인력을 수용한다는 계획 아래 복합적 생활패턴 수용이 가능한 5만5천700가구(14만4천800명)의 중.대형 규모 다양한 주거유형이 공급된다.
송도지구(1천611만평)의 경우 국제물류.비즈니스.지식정보산업 거점으로 조성돼 다국적 기업의 아.태지역본부와 IT.BT 관련 국제기업이 유치된다.
전체 개발부지 중 현재 383만평이 조성돼 있으며, 1단계 사업기간인 2008년까지 1조1천600여억원을 들여 790만평을 확보하게 된다.
송도신도시 1.2.3공구에 걸쳐 있는 88만평의 정보화도시에는 다국적기업과 컨벤션센터, 60층짜리 국제비즈니스센터, 오피스텔 등 61개의 초고층 빌딩이 들어선다.
2005년 완공예정인 지식정보산업단지(80만평)에는 테크노파크를 비롯해 벤처빌딩, 첨단 IT 및 신소재산업 등을 유치할 예정이다.
첨단 바이오단지(6만5천평)에는 美 백스겐(VaxGen)社와 국내 담배인삼공사 합작으로 바이오신약 생산시설이 건립되며, 녹지공간이 풍부한 9만8천120가구(25만2천500명)의 고급주택단지도 조성된다.
이와 함께 인천 서구 경서동 일대의 청라지구(541만평)에는 2만9천가구 9만명이 상주할 터전이 조성되며, 이곳의 지구 조성을 마무리하는 데만 3조9천870억원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 지역은 국제비즈니스, 금융, 스포츠, 여가, 최적 주거지 등의 호조건을 내세워 외자유치를 꾀한다는 전략이 수립돼 있다.
이미 지난 9월 재경부와 인천시 해외전문가, 개발금융회사 등으로 투자유치자문단이 구성돼, 직접투자 유치와 투자자문사를 선정한 간접투자 유치 방안이 동시에 추진되고 있다.
자동차경주장, 국제금융시설, 화훼단지 등으로 꾸며질 청라지구내 170만평에는 테마파크, 골프 등 레저 및 스포츠 관련시설이, 57만평에는 화훼경매장과 연구시설 등이 각각 들어설 전망이다.
역외금융센터와 종합금융컨설팅 회사, 은행, 오피스텔 등을 비롯한 국제금융시설도 이 곳 13만평에 모습을 드러내게 된다.
이들 지역은 외국인을 위한 주택단지와 학교, 의료시설도 갖추게 되며, 출입국 제도를 비롯한 34개 법률을 통한 인.허가 규제도 완화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