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1-06-08 17:08
세계 「컨」생산·유통시장, 향후 2~3년간 호황 지속 전망
세계 컨테이너 생산 및 유통시장은 향후 2~3년간 호황이 지속될 전망이다. 한국해양수산개발원에 따르면 세계 컨테이너 생산량은 지난 95년이후 연간 140~150만TEU 수준의 대량생산이 지속됐다. 특히 2000년에는 전년대비 24.6% 증가한 185만TEU를 기록했으며 이중 표준 및 하이큐브 건화물 컨테이너가 159만TEU로 85.9%를 차지했다.
최대 생산국인 중국은 작년에 153만TEU를 생산해 세계 컨테이너 생산량의 82.7%를 차지하는 등 생산량 및 점유율이 크게 증대됐으며 다음으로는 동남아가 10만TEU로 5.7%, 서유럽이 8만5천TEU로 4.6%, 기타 이시아지역이 5만6천TEU로 3.0%를 나타냈다.
현재 세계 컨테이너 생산시장의 연간생산능력은 238만TEU이며 국가 및 지역별로는 중국이 182만5천TEU로 76.7%, 동남아가 14만5천TEU로 6.1%, 서유럽이 12만5천TEU로 5.2%, 동유럽이 9만5천TEU로 4.0%의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다. 표준형 컨테이너의 평균 공장도 가격은 99년에 20피트형이 1450달러, 40피트형이 2300달러까지 하락했으나 작년에는 20피트형 1500달러, 40피트형 2400달러까지 회복하는 등 전반적으로 5~7% 상승세를 보였다. 세계 컨테이너생산량이 높은 증가세를 유지하고 가격 또한 회복세를 나타냄에 따라 향후 2~3년간 세계 컨테이너 생산 및 유통시장은 중국의 점유율이 더욱 증대되는 가운데 호황이 지속될 전망이다. 세계 컨테이너생산량이 큰폭으로 증가함에 따라 2001년초 전세계에서 유통되는 컨테이너는 전년의 1342만TEU에 비해 11.0% 증가한 1490만TEU에 이른 것으로 추정된다.
또 세계 컨테이너 유통량은 향후 8.5%의 연평균 증가율을 유지해 오는 2005년에는 2090만TEU에 이를 전망이다. 이같은 전세계 컨테이너유통량 증가추세를 고려할 경우 신규 컨테이너를 제작하거나 기존 컨테이너를 유지, 보수하는데 적어도 약 320억달러가 소요될 것으로 추정된다.
아울러 향후 2~3년간 초대형 컨테이너선을 중심으로 신조선 인도가 급증할 것으로 예상되고 이에 따라 신규 컨테이너에 대한 수요 역시 증가할 수 밖에 없다는 사실을 고려하면 세계 컨테이너 생산량과 주요지역 및 국가의 컨테이너 생산시설 가동률도 역시 빠른 속도로 상승할 전망이다. 신규 컨테이너 가격 상승세도 금년들어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되며 이같은 추세는 초대형 컨테이너선의 신조인도가 집중되는 2003년경까지 이어질 전망이다.
이에 따라 올들어서도 세계 컨테이너 생산량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중국 및 동남아를 중심으로 주요 컨테이너 생산업체의 수익성 회복이 가시화되고 있으며 세계 컨테이너 생산 및 유통시장의 호황이 점차 본격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또 컨테이너생산량이 특히 높은 증가세를 유지하고 있는 중국에선 컨테이너생산시설 부족현상이 일부 가시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결과적으로 컨테이너 공장도가격이 더욱 상승하면서 가격경쟁력과 수익성을 회복하는 중국은 점차 컨테이너 생산시설 확충을 추진할 것이며 이에 세계 컨테이너 생산시장에서 중국의 비중이 더욱 증대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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