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캐나다 웨스트젯 인수 매듭

대한항공이 캐나다 항공사인 웨스트젯(WestJet)의 지분 인수를 마무리했다. 지난 5월9일 지분 인수를 결의한 지 5개월 만이다.

대한항공은 지난 23일 공시에서 캐나다 웨스트젯의 지배회사인 케스트렐탑코 및 케스트렐홀딩스의 지분과 채권 11.02%를 취득했다고 밝혔다. 이는 웨스트젯의 지분 10%에 해당한다.

인수 대금은 2억1700만달러(약 3100억원)다. 대한항공은 거래 종결 절차를 마치면서 계약상 지분 인수를 확정했다. 이번 거래에는 델타항공과 에어프랑스-KLM도 공동으로 참여했다.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은 웨스트젯의 이사로 선임됐다. 웨스트젯 이사회는 벤자민 스미스 에어프랑스-KLM 회장, 알렉스 크루즈 영국항공 전 회장 등 글로벌 항공 전문가들이 다수 참여하고 있다. 조원태 회장은 2019년부터 국제항공운송협회(IATA)의 최고 정책 심의·의결기구인 집행위원회 위원으로 활동 중이다.

이번 지분 인수로 대한항공은 세계 7위 규모인 캐나다 항공시장에 협력 기반을 강화하게 됐다. 대한항공은 아시아나항공 통합과 더불어 글로벌 항공시장에서 다양한 협력을 추진해 고객 선택권과 편의성을 강화하고 글로벌 항공시장 내 입지를 한층 공고히 한다는 방침이다.

< 박한솔 기자 hsolpark@ksg.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