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기업결합이 마무리 단계에 들어섰다.
대한항공은 최근 유럽 경쟁당국이 제시한 조건부 승인 조건을 충족하면서 최종 승인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제 두 기업의 합병은 미국 경쟁당국(DOJ) 승인만을 남겨두게 됐다.
유럽 경쟁당국(EC)은 지난 11월28일(현지시간)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결합을 위한 선결 요건이 모두 충족돼 심사를 종결한다고 발표했다. EC는 올해 2월 조건부 승인 결정을 내리며 ▲유럽 4개 중복노선(파리, 프랑크푸르트, 바르셀로나, 로마)을 신규 진입 항공사가 안정적으로 운항할 것 ▲아시아나항공 화물운송사업을 매각할 것 등을 선행 조건으로 내걸었다.
대한항공은 여객 부문 신규 항공사로 티웨이항공을 선정했다. 유럽 4개 노선을 취항하고 지속 운항할 수 있도록 항공기, 운항승무원, 정비 등을 다각도로 지원했다. 또 아시아나항공 화물기사업 매수자로는 에어인천을 선정, 지난 8월 매각 기본합의서를 작성했다.
대한항공은 미 당국에 이 같은 내용의 최종 승인을 보고했다. 회사는 마지막 관문인 미국의 합병 승인을 받아 이달 안으로 최종 거래종결 절차를 매듭지을 계획이다.
< 박한솔 기자 hsolpark@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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