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왼쪽부터) 스위스포트 김일홍 사장, 인천국제공항공사 이학재 사장, 관세청 고광효 청장, 대한항공 우기홍 사장 |
인천국제공항공사는 지난 25일 공사 대회의실에서 관세청, 대한항공, 스위스포트와 ‘스마트 항공 물류 체계 구축을 위한 상호협력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날 협약식에는 인천국제공항공사 이학재 사장, 관세청 고광효 청장, 대한항공 우기홍 사장, 스위스포트 김일홍 사장 외 4개 기관 관계자 약 20명이 참석했다.
이번 협약은 인천공항의 디지털 항공물류 프로세스 구축과 첨단기술 기반 스마트 화물 터미널 설계 등 항공물류 분야에서 디지털 전환을 이루고자 민·관·공 협업체계를 구축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
최근 홍콩공항, 싱가포르 창이공항 등 전 세계 유수 공항에서는 데이터 플랫폼과 스마트 ULD(항공화물 적재장치)를 도입하는 등 화물터미널의 스마트화를 추진하고 있다. 공사는 인천공항 또한 미래 물류 경쟁력을 확보하고자 화물조업 환경을 디지털로 전환하고 화물터미널의 전·후방 프로세스 혁신을 적극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이날 체결한 협약을 바탕으로 디지털 항공물류 프로세스를 구축할 법, 제도, 관리방식을 재설계하도록 협업에 들어간다. 디지털 항공물류 프로세스는 빅데이터, 인공지능(AI), 로봇 등 첨단기술에 기반한 항공물류 조업·운영 과정의 디지털화를 의미한다.
공사는 이 프로세스가 도입되면 항공물류 주체 간 데이터 연계가 강화되고, 항공화물 조업환경이 자동화·무인화하면서 물류 체계가 간소화될 것으로 내다봤다. 따라서 새로운 물류 체계를 반영해 4차산업 신기술 기반 지능화·자동화 프로세스가 도입된 미래형 항공화물 터미널을 구축할 계획이다. 내년부터 설계에 착수해 오는 2029년 운영 개시를 목표로 사업 추진에 나선다.
각 사는 협의체를 구성해 정례회의를 개최하는 등 상호협력 관계를 공고히 한다는 계획이다. 구체적으로 공사는 해당 사업을 총괄하고, 관세청은 프로세스, 법령, 제도 검토와 시스템 설계 업무를 담당하며, 대한항공과 스위스포트는 현장 의견을 제시하고 미래형 화물 터미널 테스트 등에 협력할 예정이다.
인천국제공항공사 이학재 사장은 “이번 협업체계 구출으로 첨단 디지털 기술을 인천공항 항공물류 전반에 적극 도입함으로써 인천공항의 미래 물류 경쟁력을 강화하고 글로벌 항공물류 산업의 패러다임을 선도하겠다”고 말했다.
< 박한솔 기자 hsolpark@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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