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러항로는 중국의 춘절 이전 밀어내기 특수가 사라지면서 부진한 실적을 거뒀다.
지난 1월 부산항에서 극동 러시아 항만으로 수송된 화물은 20피트 컨테이너(TEU) 9600개로, 전월 대비 약 7.7% 감소했다. 블라디보스토크항과 보스토치니항으로 향한 물동량은 각각 4800TEU로, 보스토치니행은 지난달과 동일했지만 블라디보스토크행 물동량은 14.3% 뒷걸음질 쳤다.
연초부터 위축됐던 한러항로는 중국의 연휴가 종료된 2월 하순부터 물동량이 완만한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한 선사 관계자는 “대러시아 제재가 장기화되고 수출에 제약받는 품목이 많아지면서 시황 회복엔 한계가 있지만, 글로벌 공급망의 악화로 인해 시베리아횡단철도(TSR)를 이용한 물동량이 뒷받침할 것”으로 전망했다.
해양수산부 해운항만물류정보시스템(PORT-MIS)에 공표된 2월 한러항로 수출 컨테이너 운임은 TEU당 650~2000달러로, 전달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페스코는 부산-상하이-상트페테르부르크-칼리닌그라드를 기항하는 FBOL 노선을 통해 국내 서비스 강화에 나선다.
팜코지엘에스는 부산-몽골 노선에서 위험물 화물은 블라디보스토크항까지 해상으로 운송한 후 TSR와 연계해 울란바토르까지 연결하는 서비스를 개시했다.
< 한상권 기자 skhan@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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