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수산부는 27일부터 다음달 6일까지 열리는 국제해사기구(IMO) 총회에 참석하려고 영국 런던을 방문한 조승환 장관이 행사 첫날 영국 교통부 바이런 데이비즈(Byron Davies) 차관과 한-영 해사 분야 상호협력 의향서(LOI)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LOI는 지난 22일 윤석열 대통령이 영국을 방문해 리시 수낙(Rishi Sunak) 영국 총리와 발표한 다우닝가 합의(Downing Street Accord)에 포함된 이행 계획의 후속 조치다. 양국이 해사 분야에서 맺은 최초의 문서화된 합의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양국은 의향서에 국제해사기구(IMO) 업무 협력은 물론 ▲해운 탈탄소 ▲해양 디지털 ▲무탄소 항로 구축 ▲해사 보안(사이버 안전 포함) ▲선원 복지 등 국제 해사 분야 현안에서 협력하고 해양 분야 연구기관 간 교류 협력을 추진한다는 내용을 담았다.
또 양국 간 정기회의를 열어 협력 사항을 지속 점검하고, 각국에 연락관을 지정해 상시 소통 채널을 운영할 계획이다.
조승환 해양수산부 장관은 “상호 협력 의향서 체결을 계기로 양국이 해사 분야 주요 현안을 해결하고자 긴밀히 협력하고 주도적인 역할을 해 나가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 이경희 기자 khlee@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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