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경하는 해양수산가족 여러분께. 한국해양교통안전공단(KOMSA) 이사장으로서는 처음 인사드립니다. 지난해 12월 1일 한국해양교통안전공단 이사장으로 취임한 김준석입니다. 2023년 계묘년(癸卯年) 새해가 밝았습니다. 오늘도 어김없이 우리나라 해양수산 발전을 위해 바다의 새벽을 깨우고 계신 여러분께 깊은 존경과 감사의 마음을 보냅니다.
저는 지난 30년 간 해양수산인으로서 공직에 종사하며 우리나라 해양수산업 발전과 함께 해왔습니다. 한국해양교통안전공단 이사장에 취임하게 되어 가슴 벅차게 영광스럽기도 하지만, 막중한 책임감도 느끼고 있습니다. 부족하나마 지난 경험을 밑거름 삼아 해양수산가족 여러분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며 저에게 주어진 소임을 성실히 이행해 나가고자 합니다.
먼저, 공단의 전문성을 높이고 신뢰받는 기관으로 정책 고객께 한걸음 더 가까이 가겠습니다. 한국해양교통안전공단은 국내 유일의 해양교통안전 종합관리기관입니다. 해양교통안전에 관한 전문성을 강화하는 것이 우리 공단의 정체성이자 사명이라고 생각합니다.
특히 KOMSA는 선박검사원과 운항관리자가 관련 법과 규정을 현장에서 집행하는 기관으로서 직원 개개인의 역량과 근무여건이 매우 중요합니다. 공단의 고유한 기능인 선박검사와 여객선 운항관리를 선진화하기 위한 물적, 제도적 지원을 강구하겠습니다. 또한 국제해사기구(IMO)의 국제 규제 대응, 친환경선박 보급, 해양교통 빅데이터 플랫폼 구축 등 새로운 정책수요를 충족함으로써 해양교통안전 분야의 신뢰받는 기관으로 거듭나겠습니다.
둘째, 임직원이 자긍심을 갖고 소신껏 일할 수 있는 조직문화의 기틀을 다지겠습니다. 공정하고 전문화된 업무도 결국 ‘사람’이 하는 것입니다. 공단 구성원 각자가 본연의 역할을 수행하기 위해서는 적정한 인력확충과 업무에 전념할 수 있는 유인책이 마련되어야 합니다. 공단 고유 업무 중에 발생할 수 있는 법적, 사회적, 경제적 위험요인은 낮추고, 기회와 평가, 보상은 공정하게 할 것입니다. 각 직렬의 전문성은 유지하되, 직렬 간 교차인사나 채용제도 개선 등을 통해 조직의 잠재력을 끌어올리겠습니다. 직원들이 소신껏 일할 수 있도록 현장의 목소리를 경청하고 마음으로 공감하는 동반자가 되겠습니다.
셋째, 실효성 있는 정책수단을 발굴하여 현장과 소통하는 경영을 실천하겠습니다. 해상에서 안전사고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실효성 있는 정책수단 발굴이 중요합니다. 현장의 노하우를 바탕으로 현실성 있는 정책을 제안하고, 제도에 반영하고, 다시 이를 현장에 적용함으로써 해양교통안전 관련 정부 정책이 성공적으로 안착하는데 조력하겠습니다. 해양수산가족 여러분의 목소리를 늘 경청함으로써 정부와 국민 간 믿음직한 가교 역할을 성공적으로 수행하고자 합니다.
사랑하는 해양수산가족 여러분! 한국해양교통안전공단은 시대의 요구에 따라 명칭과 역할을 달리하며 43년을 이어왔습니다. 바다의 안전을 지켜온 경험과 축적된 기술력을 바탕으로 오늘을 다지며 내일을 열어왔습니다. 지금 이 순간에도 전국에 위치한 지사와 운항관리센터에서는 바다라는 큰 무대에서 국민과 고객을 만나 해양안전의 씨앗을 뿌리고 있습니다.
새해에도 공단 임직원 모두는 “세상에서 가장 안전한 바닷길”이라는 시대적 사명을 완수하기 위해 현장에서 고객과 더 많이 소통하며, 안전하고 깨끗한 바다 만들기에 진력할 것을 약속드립니다. 다시 한 번 공단을 성원해 주시는 해양수산가족 여러분께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리며, 희망찬 새해에 해양수산가족 여러분의 건강과 행복을 기원합니다.
< 코리아쉬핑가제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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