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항로 물동량이 여섯 달 만에 내리막길을 걸었다.
영국 컨테이너트레이드스터티스틱스에 따르면 7월 아시아 16개국발 유럽 53개국행(유럽수출항로) 컨테이너 수송량은 전년 동월 대비 0.3% 감소한 144만3000TEU를 기록했다. 1월 이후 6개월 만의 감소세다.
중국에서 선적된 물동량이 3% 감소한 108만3000TEU, 동남아시아에서 실린 물동량이 4% 감소한 19만4000TEU에 그친 게 영향을 미쳤다. 반면 중국을 제외한 동북아시아발 화물은 16만6000TEU로, 지난해 같은 달 대비 23% 급증했다. 지난해 물동량이 18% 감소한 결과 올해는 기저효과가 나타났다.
같은 달 유럽에서 아시아로 수송된 물동량(유럽수입항로)은 전년 동월 대비 9% 감소한 66만9000TEU에 그쳤다. 수출 물동량과 마찬가지로 6개월 만에 역신장했다. 중화권이 16% 감소한 36만6000TEU로 침체한 게 영향을 미쳤다.
1~7월 누계 실적은 수출이 14% 증가한 982만8000TEU, 수입이 2% 증가한 470만1000TEU였다.
운임은 강세를 이어갔다. 영국 해운조사기관인 드류리에 따르면 8월 평균 상하이-로테르담 간 40피트 컨테이너(FEU) 운임은 1만4650달러를 기록, 1년 전에 비해 7.4배 인상됐다. 전달보다도 650달러 올랐다. 로테르담-상하이 운임은 전년보다 1.3배 상승한 2520달러로 집계됐다. 전달에 비해선 40달러 하락했다.
< 외신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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