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항로 운임은 선사들의 임시결항(블랭크세일링)으로 모처럼 회복세를 보였다. 7월17일 상하이해운거래소가 발표한 상하이발 두바이행 운임은 20피트 컨테이너(TEU)당 675달러로 집계됐다. 전달 430달러에서 200달러 이상 상승했다.
선사들은 다음 달에도 결항을 이어간다. 우리나라 HMM(옛 현대상선)을 비롯해 일본 오션네트워크익스프레스(ONE), 대만 양밍해운, 독일 하파크로이트 네 곳으로 구성된 전략적 해운제휴그룹인 디얼라이언스는 32째주에 AG2를 중지하며, AG1과 AG3의 통합을 8월에도 계속 유지한다.
AG2는 상하이-닝보-서커우-포트클랑- 제벨알리-하마드-움카사르-하마드-제벨알리-싱가포르-상하이를 연결한다. 선사 관계자는 “본격적인 휴가철로 접어들며 우리나라에서 중동으로 향하는 물량이 감소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한편 아랍에미리트(UAE) 선사 볼타쉬핑서비스(VSS)는 우리나라와 중동을 연결하는 컨테이너선항로를 열었다. 한국총대리점인 늘푸른해운항공은 지난 16일 부산신항터미널(PNC)에서 극동-중동서비스(FAM) 취항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FAM은 부산과 아랍에미리트 제벨알리와 카타르 하마드를 직항 연결하는 서비스로, <니코스피>(NIKOS P) <아르고스>(ARGOS) <제노아>(GENOA) <돌핀> (DOLPHIN II) 등 3000~5500TEU급 컨테이너선 7척이 투입된다. FAM은 칭다오-부산-상하이-닝보-난사-포트클랑-제벨알리-하마드-칭다오를 순회하는 노선이며, 부산에서 제벨알리까지 23일, 하마드까지 25일이 소요된다.
< 최성훈 기자 shchoi@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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