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해선사 3곳이 부산항에서 주말 출항하는 한중일 펜듈럼노선과 한일 셔틀노선을 선보인다.
고려해운과 남성해운 천경해운은 지난해부터 운영해온 신중국·세토우치서비스(NCS)를 개편해 일본 서비스 지역을 취항하는 한편 한일 구간만을 셔틀운항하는 NCS2를 개설한다고 8일 밝혔다.
NCS는 지난해 6월 말 천경해운의 부산-상하이항권에 남성해운과 고려해운이 공동운항선사로 참여하는 형태로 개설됐다. 그동안 700TEU급 선박 2척이 상하이(화·수)-닝보(수·목)-부산(토)-모지(일)-이요미시마(월)-히로시마(화)-미즈시마(수)-모지(목)-하카타(금)-부산(토)-울산(일)을 연결해 왔다.
선사들은 장금상선 흥아해운과 제휴해 2017년 4월부터 운항해온 일본 서안서비스 KJW1 KJW2가 선사 통합, 채산성 문제 등으로 중단되자 이들 노선에서 취항해온 지역을 NCS를 통해 서비스하기로 결정했다.
서비스 개편으로 KJW가 기항해온 일본 서안지역을 NCS에서 승계하는 한편 기존 NCS가 서비스하던 규슈·세토우치지역은 새롭게 개설되는 NCS2에서 이어받게 된다.
NCS의 변경되는 운항 일정은 부산(토)-니가타(화)-가나자와(수)-도야마(목)-부산(토)-울산(토)-상하이(화·수)-닝보(수)-부산 순이다. 고려해운에서 1100TEU급 용선 <미트라품>(Mitra Bhum), 남성해운에서 950TEU급 사선 <스타익스프레스>(Star Express)를 운항할 예정이다. 이로써 남성해운은 창사 이래 처음으로 가나자와항에 직접 배를 띄우게 됐다.
NCS2는 부산(토)-모지(일)-이요미시마(월)-히로시마(화)-미즈시마(수)-모지(목)-하카타(금)-부산을 순회한다. 천경해운 단독으로 700TEU급 용선 <컨마문>(Conmar Moon)을 투입한다.
국내 이용 터미널은 부산은 신선대(한일) 자성대(한중), 울산은 동방아이포트(UNCT)다. 두 노선 모두 부산을 주말에 출항한다는 점이 화주들에게 매력적이란 평가다.
오는 11일 <미트라품>과 <컨마문>호의 부산항 출항과 함께 개편 후 첫 서비스가 시작된다.
선사 관계자는 “일본 서안 지역의 운항스케줄을 합리화하고 규슈지역을 강화하기 위해 서비스 개편을 진행했다”며 “일본행 수출화물을 주말 배편으로 실어나를 수 있다는 점이 화주들에게 어필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 이경희 기자 khlee@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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