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해운과 남성해운이 사업 제휴를 더욱 강화한다. 한중일 3국을 잇는 네 번째 펜듈럼항로를 열었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고려해운과 남성해운은 1000TEU급 컨테이너선 3척을 앞세워 우리나라와 중국 일본을 잇는 뉴상하이펜듈럼(NSP)항로를 개설했다.
신설항로는 남성해운의 펜듈럼항로에 고려해운이 승선하는 방식으로 문을 열었다. 선박 배선에서도 남성해운에서 주도권을 갖는 형태다. 남성해운은 <스타스키퍼> <스타익스프레스> 등 자사선 2척, 고려해운은 장기용선 <서니클로버> 1척을 각각 넣는다.
서비스 기항지는 부산-시미즈-히타치나카-센다이-구시로-도마코마이-이시카리-사카이미나토-부산-울산-광양-닝보-상하이-부산 순이다. 일본 혼슈와 홋카이도를 일주한 뒤 우리나라를 거쳐 중국 화동지역으로 넘어가는 코스다.
일본 경유지 중 사카이미나토와 이시카리는 고려해운, 구시로항은 남성해운에서 각각 배타적으로 단독 서비스하게 된다.
부산항 내 이용터미널은 북항 자성대부두(HBCT)다. 이 밖에 울산항에선 동방아이포트, 광양항에선 장금상선이 운영 중인 서부컨테이너터미널(GWCT)을 각각 기항한다. 신항로는 지난달 31일 <서니클로버>호의 부산 출항과 함께 시작됐다.
이로써 두 선사는 공동운항하는 한중일 펜듈럼항로 숫자를 4개로 늘렸다. 앞서 지난해 2월과 5월 남성해운이 단독 운항하던 뉴도호쿠펜듈럼서비스(NTP)와 뉴차이나재팬(NCJ)에 고려해운이 합류하는 방식으로 손을 잡은 데 이어 10월엔 고려해운의 한중노선과 남성해운의 한일노선을 결합해 뉴차이나홋카이도(NCH)를 개설했다. NCH를 제외하고 모두 남성해운이 선박 2척을 배선 중이다.
< 이경희 기자 khlee@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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