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오사카와 인천-홍콩 항공노선이 아시아태평양에서 가장 붐비는 국제노선에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세계 최대 항공운송 정보제공업체인 OAG가 세계에서 가장 붐비는 항공노선을 현지시각 25일 공개했다. OAG는 가장 붐비는 상위 20개 국제노선 중 15개, 상위 20개 국내노선 중 13개가 아시아태평양 지역이었다고 밝혔다.
아태지역에서 우리나라(인천)는 오사카와 홍콩 노선이 혼잡스러운 것으로 나타났다. 인천에서 일본 오사카 간사이국제공항으로 가는 항공편은 전년 대비 2200여편이 늘어난 연간 1만9711편을 기록해 아태지역에서 6번째로 붐볐다. 인천-홍콩노선은 1만5770편이 운항돼 7위에 등재됐다.
세계에서 가장 붐비는 국제노선 1위는 쿠알라룸푸르-싱가포르 노선으로 연간 3만187편이 움직였다. 연간 2만8447편이 움직인 홍콩-대만 노선이 근소한 차이로 2위를 기록했다. 또 자카르타-싱가포르, 홍콩-상하이, 자카르타-쿠알라룸푸르 노선이 세계에서 가장 붐비는 상위 5대 국제노선에 이름을 올렸다. OAG는 자카르타와 쿠알라룸푸르를 중심으로 저비용항공사(LCC) 수요가 상당하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이 외에도 도쿄-대만(타이베이) 노선이 연간 1만3902편을 운항해 올해 처음으로 상위 20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방콕-홍콩, 홍콩-베이징 노선은 각각 11위 12위를 기록하며 모두 1단계씩 상승했고, 방콕-싱가포르 노선은 2단계 상승해 9위를 차지했다.
OAG 마유르 파텔 아태지역 영업이사는 “‘웨강아오 대만구’를 중심으로 한 관광산업 성장에서 아태지역 노선이 유독 붐비는 이유를 찾아볼 수 있다”며 “많은 항공사를 전략적으로 연결하는 홍콩 외 싱가포르, 쿠알라룸푸르, 자카르타가 아시아의 새로운 ‘황금 삼각지대’로 부상하고 있다. 미국의 삼각 허브인 보스턴 뉴욕 워싱턴의 영향력을 재연하고 있다”고 말했다.
미주와 구주를 잇는 10대 장거리 노선에서는 미국 역내노선인 뉴욕(JFK)-샌프란시스코가 1만5587편을 기록해 가장 붐볐다. 1만4195편이 움직인 뉴욕(JFK)-런던(히드로) 노선은 2위를 기록했다.
전 세계에서 가장 붐비는 중거리 노선은 중국 역내노선으로, 베이징에서 역내지역을 오가는 항공노선 3개가 차지했다.
단거리노선은 우리나라 제주-서울 노선이 약 8만편으로 세계 1위를 차지했다.
< 류준현 기자 jhryu@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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