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하파그로이드가 범아랍선사 UASC와의 합병으로 컨테이너 선복량 세계 5위에 더욱 다가섰다.
하파그로이드는 지난 26일 연례 주주총회를 개최하고 신수권자본을 포함해 UASC와의 합병에 대한 모든 조건에 대해 승인했다. UASC는 현물출자 방식을 통해 하파그로이드에 통합된다.
하파그로이드의 롤프 하벤 얀센 최고경영자(CEO)는 “합병은 여전히 반독점법 승인의 대상이지만 기업통합계약에 대해 양사가 서명한 관련 서류들을 곧 제출 할 것”이라며 “UASC와의 합병은 또 다른 전략적인 이정표로 양사는 도전에 직면한 정기선업계에서 강력한 입지를 구축하기 위해 함께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하파그로이드는 이번 합병을 통해 부족했던 초대형컨테이너선 투자를 메울 수 있게 됐다. 이미 UASC가 컨테이너당 운송비를 낮춘 초대형컨테이너선을 확보해 하파그로이드는 이번 합병으로 향후 몇 년간은 초대형선박에 대한 투자압박에서 한 발짝 벗어날 수 있게 됐다.
< 정지혜 기자 jhjung@ksg.co.kr >
0/250
확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