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LCC(대형원유탱커) 시황이 호황을 지속하고 있다. 5일자 런던시장의 중동-일본 간의 월드 스케일(WS)은 82~83을 기록했다. 용선료는 약 10만달러 전후이며, 손익분기점의 3배 가까운 높은 수준을 유지했다. 연초에도 두바이 원유는 1배럴=30달러대 초반의 저가가 계속되고 있으며, 중국을 중심으로 왕성한 수요가 계속되고 있다.
중동-중국 항로는 작년 말 WS 88을 기록한 바가 있으며, 2016년 들어 5~6포인트 하락했으나 여전히 급등 국면이 계속되고 있다. 한 유조선 브로커는 "적어도 올해 초반의 용선 시장은 호조세를 유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5일의 성약 보고서에 따르면, 중동 1월 말 선적-중국 양하에서 중국 국영계 상사 유니팩이 1999년에 준공된 <뉴·칼파소스>를 WS 82.5(2015년 기준)에 용선했다.
앞으로의 초점 중 하나는 사우디아라비아와 이란의 정치적 대립이다. 정치적 긴장이 한층 높아지면 공급 불안에 따라 유가가 상승해, 용선 수요에 마이너스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있다. 만일 호르무즈해협이 봉쇄되는 사태로 발전하면, 서아프리카-중국 등 원거리 무역 증가에 따른 VLCC 수요가 팽창되며, 중동 선적 운임에 프리미엄이 붙을 것으로 예상된다.
< 외신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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