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3~5월까지 세 달 연속 하락세를 보였던 울산항의 항만 물동량이 상승세로 돌아섰다.
울산항만공사(UPA)는 올해 6월 울산항에서 처리한 항만 물동량이 총 1578만t으로 전년 동월 대비 5.5% 증가했다고 27일 밝혔다.
6월 울산항은 수출입 화물이 증가하며 전체 물동량 상승을 이끌었다. 유형별 물동량은 전년 동월 대비 수입화물 74만t(9.6%↑), 수출화물 50만t(9.6%↑), 환적화물 2만t(20.8%↑), 연안화물 43만t(21.5%↓)이 처리됐고, 주력 화물인 액체화물은 1220만t(3.9%↑)이 처리돼 전체 물동량의 77.3%를 차지했다.
품목별로 보면 액체화물에서 원유 수입량과 석유정제품 및 화학공업생산품, 석유가스 수출이 전년 동월 대비 각각 14.4% 11.5% 3.1% 205.3% 상승했다. 일반화물에서는 철재와 석탄, 양곡 수입이 감소했지만, 차량 및 부품 수출이 4.6% 증가하고, 목재 수입 42.4%, 철강과 기계류 수출이 각각 37% 93.3% 증가하면서 일반화물이 전년 동월 대비 11.5% 증가 처리됐다.
컨테이너 화물은 3만3332TEU를 처리, 전년 동월 대비 0.6% 감소했다.
UPA는 전년 대비 일찍 시작된 정유사의 정기보수가 종료되고 상반기 국제유가와 정제마진이 안정세를 보이면서 CDU(상압증류공정) 최대가동으로 원유 수입과 석유정제품 및 화학공업생산품 수출이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도 대비 정기보수 일정변경에 따른 기저효과가 작용했지만, 상반기 원유 물동량 누계가 4%(138만t) 증가했고, 석유정제품과 화학공업생산품의 누계 물동량 감소폭도 차츰 줄고 있다.
UPA 관계자는 “하반기 물동량 증가세 견인을 위해 ‘물동량 시나리오 경영대책 TFT 운영’ 및 울산항 주요 이해관계자와 물동량 증대에 대한 공감대 형성 및 협력을 계속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 최성훈 기자 shchoi@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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