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9호 중형급 태풍 '봉퐁'이 우리나라 남부지역과 동해안지역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보된 가운데 부산항만공사(BPA)가 대책 마련에 나섰다.
BPA는 태풍 ‘봉퐁’의 간접영향권에 위치하지만 만약의 사태에 대비, 12일 오전 11시에 태풍대비 비상대책회의를 개최, 태풍대비 행동매뉴얼을 조기에 가동해 태풍의 진로와 영향 등 상황에 따라 단계별로 대응을 하고 있다.
부산항만공사는 12일부터 재난안전대책본부를 구성해 24시간 비상근무체제에 들어가 항만시설과 공사현장, 재해 취약시설 등에 대한 사전 안전점검을 실시하고 부두 야적장에 쌓여 있는 컨테이너 화물을 단단히 고정하는 등 선제적으로 안전사고 예방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또한 선사와 운영사 등 외항에 정박 중인 선박과 야적장내 적재화물 및 하역장비 고박 등 각 업체에 안전조치를 강화해 태풍으로 인한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대처할 것을 요청했으며, 관계기관, 선사·대리점 등 유관기관 업·단체, 부두운영사와는 긴밀하게 비상연락체계를 가동하여 태풍으로 인한 피해가 발생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
BPA 임기택 사장은 “부산항은 태풍의 간접영향권에 위치해 직접적인 피해는 없을 것으로 예상하지만 태풍경로 변경 등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선박과 항만시설의 피해가 발생되지 않도록 부산항 안전관리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기상청 발표에 따르면, 제19호 태풍 ‘봉퐁’은 지난 10월3일 북서대평양에서 생성해 10월 13일 오전 9시 현재 중심최대풍속이 초속 28m 이상인 '중형 태풍'으로 발달해 일본 열도를 따라 이동하고 있으며, 제주도와 남해안 및 일부 동해안에 폭우를 동반한 강풍과 높은 파도가 예상되며 먼 바다에는 태풍주의보, 부산항 인근 해역에는 풍랑주의보가 발령됐다.
< 최성훈 기자 shchoi@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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