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은 16일 오후 국회 인사청문 절차를 통과한 김영춘 해양수산부 장관 후보자에게 임명장을 수여했다.
문 대통령은 신임 김 장관에게 "어려운 시기에 해양수산부를 책임을 맡았는데 잘 이끌어야 한다"면서 "해운 국력의 회복을 위해서는 해운과 조선·플랜트·금융이 종합적인 관점에서 이뤄지도록 비전을 잘 세워야 할 것"이라고 주문했다.
김영춘 장관은 임명 다음날인 17일 목포신항을 찾아 세월호 선체수색 진행상황을 점검하고 어려운 환경에서 작업하는 작업자들을 격려했다. 또 미수습자 가족 및 유가족들과 면담을 했다. 또 광양항을 찾아 항만 현황 보고를 받은 후 컨테이너 부두 등 주요 시설을 시찰했다.
김 장관은 해양수산 관계자들과 함께한 간담회에서 "한진해운 파산으로 침체된 해운항만산업 재건 등을 반드시 이뤄낼 것"이라며 "광양항이 컨테이너 물류 거점이자 제철, 석유화학 등을 취급하는 복합 항만임을 고려해 배후 산업단지와 연계한 국내 최대의 산업클러스터 거점항만으로 육성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김영춘 장관은 1962년생으로 부산동고와 고려대 영문학과를 졸업하고, 고려대 정치외교학 석사 학위를 취득했다. 제 16,17대에 이어 현재 20대 국회의원을 지내고 있으며,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위원장 등을 역임했다.
< 한상권 기자 skhan@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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