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해상산업노동조합연맹(해상노련)는 2016년도 연말연시를 맞아 국제회의장에서 선원 복지사업의 일환으로 우리 연맹 산하 가맹 노동조합 및 노동조합이 없는 선박에 근무하는 상선원 및 어선원들의 자녀에게 장학금을 전달했다.
특히 올해는 대상자가 많아 시간조율이 어렵고, 보여주기식 행사로 치부될 수 있다는 의견을 반영해 의전을 과감히 없애는 한편 선원복지기금을 활용해 장학생으로 선정된 고등학생 87명, 대학생 93명에게 총 3억여 원의 장학금을 계좌를 통해 지급했다.
해상노련 염경두 위원장은 “우리 연맹은 수년간 선원복지사업의 일환으로 장학금 지급은 물론 각종 사회활동을 펼쳐왔으며 이번에 전달하는 장학금은 바다 현장에서 고된 노동을 하고 있는 아버지들이 아이들에게 주는 특별한 선물”이라며 “우리 연맹은 우리나라 7만 선원노동자들은 물론 그 자녀들까지도 지속적으로 후원하겠다”며 “이번에 장학금을 받는 학생은 오늘이 있기까지 뒷바라지 하느라 고생하신 부모님께 늘 감사한 마음을 가졌으면 한다”고 말했다.
올해 해상노련은 부산해사고 3000만원, 인천해사고 3000만원, 수산계고교 어선해기사양성 종합승선실습프로그램 180만원 등 총 6180만원의 장학금을 지급하는 한편 재단법인 해양장학회와 연맹장학회에 각각 1억원을 출연하는 등 총 5억6000여만원의 장학금을 지급했다.
해상노련이 주축으로 활동하고 있는 재단법인 해양장학회 역시 지난 12월23일 9명의 학생들에게 900만원을 지급했다.
< 이경희 기자 khlee@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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