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벡스 오포물류센터

■ 2004년 2월 출범한 SBEX(SamBo EXtrans)물류, 경기도 광주 오포
에 건축연면적 4000평, 창고 면적만 3800평 규모의 의류 전용 물류센터를 운영 중이
다. 현재 스벡스 물류는 의류 8개사 16개 브랜드의 상품관리를 비롯하여 16개사 32
개 브랜드를 납품대행하고 있다. 전체 물량 중 스벡스 자사((주)SBF-삼보 패션) 물량
은 1/4 정도로 그 밖에 골프, 의류 등의 명품 브랜드와 수입원사를 납품대행하고 있
다. 또한 국내에서 보기 드문 센터 내부 구조인 복4층 구조로 지어져 효율적인 공간
활용과 고객 맞춤 서비스를 주무기로 공격적인 영업을 펼치고 있다. ■

스벡스 물류 관리는 맨투맨

스벡스 물류센터를 운영하고 있는 손 문 부장은 “‘1인1사’ 즉, 고객사를 직원
한 명이 전담하고 있다. 진정한 고객 맞춤 서비스를 위해 ‘MY BRAND 안심 서비스’
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고객사마다 다른 주문과 요구를 충족시키는 데 가장 큰 비중
을 두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배송기사의 친절, 미소, 복장 등 철저한 직원 교육
을 통해 생존 경쟁이 치열한 어패럴 물류 시장을 개척하고 있다. 손 부장은 “이제
물류 서비스의 질에 대한 요구가 다양해지고 있다”며 “고객사가 무엇을 원하고 있
는 지 미리 알고 대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구체적으로 스벡스는 고객사의 민감한 부분 중에 하나인 반품 처리를 원활하게 하
기 위해서 인력 운영에 있어서 2교대 근무를 하고 있고, 입출고 작업이 많아지는 오
후 2시부터 오후 7시까지는 집중 근무제를 실시하고 있다.

오후 8시부터는 야간조가 본격적인 업무를 수행하는데 당일 반품은 당일 처리하
는 것을 원칙으로 하고 있다. 로케이션 별로 배분을 다 못한다 할지라도 반품 대기
장소까지 이동시켜 다음 날 피킹 작업을 바로 시작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스벡스는 자체 WMS도 활용하고 있다. 입고 시에는 입고 데이터를 위탁사 전산의
WMS에 입력 후 텍스트 파일로 전송하고, 출고 시에는 출고지시를 텍스트 파일로 수
신 받아 스벡스 WMS에 반영시킨다. 또한 DPS 작업 후 결품이 발생하면 결품내용을 즉
시 WMS에 반영한다. 그리고 가장 중요한 반품의뢰내용은 매일 체크해 WMS에 반영한
다. 손 부장은 “지속적으로 WMS를 업그레이드해 고객에게 신속하고 정확한 정보를
제공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는 계획을 밝혔다.

복4층 구조로 공간 활용 극대화

국내에 복4층 구조는 스벡스 물류를 포함해 3군데 밖에 없다고 한다. 스벡스 물
류 센터 1층은 1/3이 DAS 설비로 되어 있고, 나머지는 박스 컨베이어 소팅 설비로 되
어 있다. 이 소팅 설비는 권역별 배분 장치라고 해서 자체 WMS와 연동해 처리하고 있
다. 특히 1층은 공간 활용을 극대화하기 위해 기둥을 이중으로 덧씌워 하중을 지지하
도록 개조했다. 또 하나 개조한 시설 중에 건물 두 개동을 브리지로 연결해 스피드레
일을 지나가게 해 빠른 물류 전개를 위한 ONE-WAY 시스템을 구현하고 있다.

스벡스 물류 센터는 행거물을 약 60만 PCS, 플랫물을 40만 PCS를 보관할 수 있
다. 그러나 손 부장은 “거래 물량이 이제 행거물이 줄어들고 플랫물이 늘어나고 있
어서 센터도 플랫물의 비중을 늘리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인터뷰>

스벡스 물류 손 문 부장

“의류전용 물류센터로 고객 만족 극대화 할 것”

백화점 납품대행에 가장 신경 쓰고 있는 사항은?

친절이 생명이다. 배송기사는 삼진아웃제를 적용하고 있다. 친절도, 복장 등에 관
해 정기적으로 체크하고 있고, 고객사의 지적이 세 번 이상 되면 자격이 박탈된다.
현장 실무진과 매장 직원과의 유대관계가 원만해야 고객사의 신뢰도를 획득할 수 있
다는 점에 포커스를 두고 있다.

스벡스 물류의 청사진은 ?

스벡스 물류는 향후 전국 물류센터 거점을 마련하고 의류 업체에 고부가가치를 제
공할 수 있는 3PL형 물류사를 꿈꾸고 있다. 꿈을 이루기 위해서는 철저한 고객 지원
형 물류 서비스 제공과 회전율과 흐름이 빠른 물류 센터 시스템 개발에 집중해야 하
겠다.

향후 영업방향은?

신규브랜드 개척 및 관리에 중점을 둘 것이다. 이번에 BK KOREA가 그 경우이다.
또한 자사 물류 창고를 보유하지 않은 국내 의류 브랜드를 집중 공략할 예정이다. 안
정적인 물류를 수행할 수 있는 강점을 신규 브랜드 업체 및 창고 미 보유 업체에게
강하게 어필할 것이다. 그러나 올해는 당사 물류 센터의 고객관리를 철저히 해 안정
을 기하는 데 조금 더 비중을 두려 한다.

한국창고협회 출범은 어떻게 생각하는가?

국내법에 창고 규제에 관한 사항에 있어 비효율적인 부분이 많다. 그 부분에 대
해 규제 개선을 위한 건의가 필요할 것이다. 창고협회가 해야 할 일이 많을 것 같
다.

향후 어패럴 물류를 전망한다면?

기획 생산되는 제품이 늘어나고 있다. 따라서 물량보다는 회전율에 신경을 써야
할 것 같다. 플랫물이 늘어나고 있는 추세에도 유동적으로 대응해야 한다.

<서의규 기자>                            2005.8.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