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X그룹 2020년 매출 1천억弗 목표

STX그룹 강덕수 회장이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의 치열한 경쟁구도 속에서 새로운 성장 패러다임으로의 전환을 통해 다가올 10년을 준비할 것을 주문했다.

강 회장은 지난 4~5일 이틀간 STX문경연수원에서 열린 상반기 경영전략회의에서 이 같이 말하고 "발전잠재력을 극대화하는 근본적인 패러다임의 전환”을 강조하며 새로운 성장 패러다임을 조기 정착시키기 위한 강력한 내부 혁신을 제시했다.

강 회장과 계열사 사장단을 비롯해 총 200여명의 임원이 참석한 이번 회의에서 강 회장은 “지금은 변화하느냐 변화하지 않느냐가 아니라 누가 더 빨리 변화하느냐 하는 변화 속도의 경쟁시대”라고 진단하고 “변화의 초점을 단순한 실행에서 창조적 실행으로 한 단계 높이려는 노력을 시도하는 자가 압도적인 선두로 올라서게 될 것”이라고 했다.

강 회장은 2020년 비전 실현과 사업역량 강화를 위한 새로운 성장전략을 ▲제품(사업) ▲시장 ▲자본의 3가지 관점에서 재정립할 것을 참석 임원에게 주문했다.

제품(사업)전략은 큰 틀에서 공략사업과 버려야 할 사업을 명확히 해 향후 10년의 사업구조를 확고히 한다는 전략이다. 최소 3가지 이상의 사업영역에서 세계 1위 지위를 확보한다는 구체적 목표도 함께 제시됐다.

시장전략의 핵심은 선별적으로 자원을 집중해 성공적으로 해외사업을 이행하는 것이다. 신규시장의 잠재성까지 발굴하는 기존 토털(Total) 시장진출 전략에 체계적 자본전략을 효과적으로 결합하는 통합마케팅을 실천해 현지 진출 효과를 극대화한다는 계획이다.

STX는 제품과 시장 전략의 성공적 이행을 위해 안정적 재정기반을 다지는 한편 국내외 자본시장과의 관계를 공고히 하고 투자 전략의 다변화를 지속적으로 모색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성장전략의 재정립과 함께 STX는 2020년 매출 1천억달러의 세계 굴지 종합그룹으로 성장한다는 목표다.

강덕수 회장은 “현재 STX의 모습이 과거 10년간 우리의 생각과 행동의 결과이듯, 10년 후 STX의 모습은 지금 우리의 생각과 행동을 반영할 것”이라며 “조금 더 높고 크게 생각하고 행동해 세계로 비상하는 월드베스트 STX를 만들자”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