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공화물 수송량 2025년에 세배 늘어

ACI, 2억1400만t에 도달 전망..아시아 지역 1위 부상
여객수 90억명 넘어서


2025년엔 세계 항공화물 수송량이 현재보다 세배 가량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국제공항협의회(ACI)는 30일 발간한 '2006~2025 글로벌 항공수송 예측'을 통해 세계 항공화물 운송량은 향후 20년동안 연 5.%의 성장을 이어가 2025년엔 현재(7500만t)보다 세배가량 증가한 2억1400만t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 보고서는 ACI의 567개 회원사가 운영하는 전세계 1650개의 국내 및 국제공항을 대상으로 조사한 것이다.

ACI는 또 지역별 항공화물수송량에서 2005년 기준으로 북미지역이 3100만t으로 1위, 아시아지역이 2600만t으로 2위를 기록중이나 2025년엔 아시아가 북미를 제치고 세계 1위로 올라설 것으로 예상했다.

한편 항공 여객수는 현재 연간 약 42억명에서 연평균 4%씩 증가하며 2025년엔 두배 이상 늘어난 연간 90억명에 도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지역별로는 아시아 지역의 이용객수가 연평균 9%씩 증가하면서 북미 지역을 뛰어넘을 것으로 예상했는데, 인도와 중국이 10.4%와 8.1%씩 증가하는 등 증가세를 주도할 것으로 전망했다.

또 국내 및 국제이용객수는 현재의 24억명, 17억명에서, 2025년엔 51억명, 40억명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2005년 현재 공항 이용객수는 북미지역이 15억명인 반면 아시아지역은 8억9700만명을 기록했다.

ACI는 항공기 운항수는 지난해 6800만항차에서 2025년엔 1억1900만항차로, 향후 20년동안 연평균 2.8% 증가에 머물 것으로 내다봤는데, 이는 여객 및 화물 수송능력 크게 향상시킨 항공기들을 개발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경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