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서부 항만, 물동량 증가세 뚜렷

최근 들어 캐나다 서부 지역에 있는 항만의 컨테이너 물동량이 높은 증가추세를 기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외신을 인용해 KMI가 밝혔다.

프레이저 리버 포트의 경우 지난 3년 동안 연간 평균 처리실적이 5만565TEU에 불과했으나 2004년에는 32만136TEU를 처리, 전년 대비 27%라는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다.

이는 최근 북미 서부 항만의 적체현상이 가중되면서 CP Ships 등 주요 정기선사의 기항이 크게 증가했기 때문이다.

캐나다 항만 전문가들은 캐나다 서부 거점항만인 벤쿠버 항만이 금년에도 심각한 적체에서 빗어나기 어려울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캐나다 서부 중소형 항만의 컨테이너 물동량 증가추세는 금년에 더욱 크게 증가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이에 따라 프레이저 리버 포트는 총 1억9,000만 캐나다 달러(1억5,600만달러)규모의 터미널 개발 및 확장 계획을 조기 추진하기로 했다.

올 6월 개장 예정인 1단계 터미널(처리능력 41만5,000TEU)의 상부개발사업에 이어 제2단계 터미널 개발사업의 일정을 앞당길 예정이다.

또 항만배후지역의 물류시설을 확충하는 한편 철도, 도로 등 내륙 수송망 개발사업에 적극 투자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