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1-08-16 09:54
(마산=연합뉴스) 김영만기자 = 올들어 경남 마산지역 세관을 통한 수출 물량이 전반적으로 감소세를 보인 반면 수입량은 큰 변동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마산세관에 따르면 올들어 지난달 말까지 통관기준으로 집계한 수출액은 31억1천500여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 29억900여만달러에 비해 7% 증가했다. 그러나 올들어 지난 1월 3억8천600여만달러, 2월 4억2천500여만달러에서 3월 5억1천900여만달러로 크게 늘었다가 국가 경기의 침체 따라 지난 5월과 6월 각 4억7천여만달러로 줄더니 지난달도 4억5천100여만달러로 줄어 들었다.
이는 최근 세계적인 경기 침체로 인한 휴대폰의 수요 감소에 따라 마산자유무역지역내 수출주력업체인 (주)노키아티엠씨의 휴대폰 수출 물량이 많이 감소했기 때문이다.
또 지난달의 경우 선박.자동차류만이 지난 6월에 비해 각 96%와 47% 늘었을 뿐이고 의류 91%, 목재류 57%, 비금속류 12%, 전기.기계와 고무.섬유류 각 9% 등의 감소율을 나타내는 등 전체적으로 수출 물량이 줄었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이에반해 수입 물량은 지난 1월과 2월 2억5천만달러 안팎에서 지난 3월 3억4천500여만달러로 증가한 이후 4월 3억3천500여만달러, 5월 3억5천400여만달러, 6월 3억4천600여만달러, 지난달 3억5천300여만달러 등으로 집계돼 최근 5개월간 증감의 큰변화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세관 관계자는 "특히 수출은 국내외 경기의 회복 여부에 따라 크게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여 경제 사정이 나아질때까지는 수출의 감소 및 둔화세는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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