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주 맞춤형 '종합물류서비스' 제공

(주)ACT항공화물터미널(이하 ‘ACT’)은 1994년 한진그룹 항공화물 취급 자회사로 사업을 시작해 2001년 독립 법인으로 분리됐다. 현재 ▲보세창고업(상온/냉장/냉동/위험물/검역시행장) ▲3자물류(3PL) ▲운송업 ▲수출입통관을 핵심 사업으로 하고 있다. 2013년에는 경인항 김포터미널 최초로 보세창고 특허를 취득하고, 2014년 경인항 제2센터를 준공하며 사업을 확장했다. ACT의 강점은 ‘종합물류서비스’ 제공이다. 화주의 요구에 따라 포워딩, 통관, 3PL, 운송부문을 원스톱 서비스로 제공한다. 

ACT가 위치한 경기도 김포시 고촌읍 아라육로 58번길 107번지는 서울 서부 교통요충지로 꼽힌다. 김포공항 4km, 서울시청 20km, 강남 26km로 접근성이 매우 뛰어나다. 다회전 배송이 가능하고, 30분 이내 서울 전 지역 접근이 가능하다. 

2013년 건축된 제1창고는 연면적 2만6313.56㎡, 4층(40M) 규모로 지어졌다. 보세창고, 3PL창고, 냉동/냉장/검역시행장을 갖추고 있으며, 항온항습시설(의약품창고), 위험물창고(3/4/6류), 차량 램프, 화물엘리베이터를 보유하고 있다. 지하1층은 냉장/냉동창고로 사용된다. 1층과 2층에는 보세창고, 위험물창고, 관세사, 검역대행사무실이 자리 잡고 있다. 2층 일부지역과 3층에선 제약과 3PL 물량을 보관한다. 

또한 효율적인 운영을 위해 2층과 지하1층에는 ‘40피트 컨테이너’를 실은 차량 두 대가 동시에 진입할 수 있는 규모의 램프를 설치했다. 특히 지하층은 물류 상하차 과정에서 발생하는 온도 손실을 최소화해 적정 온도를 유지할 수 있는 환경이라고 ACT 측은 평가했다. 실제로 취재당일 외부 온도가 30도에 육박했음에도 불구하고, 지하1층은 약 18도로 선선했다. 

제1창고 바로 옆에 위치한 제2창고는 1만585.377㎡ 규모로 지상 3층(30m)으로 건축됐다. 지속적인 물량확대로 인해 추가로 건립됐으며, 현재 제3창고 건축을 검토하는 단계다. 2창고는 보세창고, 3PL창고로 주로 운영되며, 전자악기, 정밀기기, 커피 등을 주로 보관한다.  

빠른 검역과 통관도 ACT의 장점이다. ACT는 본래 에어 카고에 특화돼 사업을 확장해왔다. 이 덕분에 직원부터 시스템까지 모든 인프라가 완벽하게 구축돼 있다. ACT항공화물터미널 성기명 이사는 “당사가 쌓아온 경험과 노력으로 현재 직원 실력과 시스템 품질이 매우 높다”며 “당사가 지향하는 것은 빠르고, 스마트하며 특별한 종합물류시스템이다”고 설명했다. 
차별화 전략으로 경쟁력 강화 

종합물류서비스 제공은 ACT의 차별화 전략이다. ACT는 현재 해외 A사의 정밀공구 재고품목을 5000개 이상 운영하며, 일출고 시리얼 관리/보관/유통가공까지 전 영역을 도맡아 진행하며 화주와 밀접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또 글로벌 전자악기 업체 B사의 물류운영 전반을 맡아, 배송시간을 단축하고, 창고관리시스템(WMS)을 통한 실시간 재고내역확인을 통해 가시성을 제고했다. 재고품목도 1000개 이상 운영한다. 여기다 전국 대리점/할인점 지입차량을 통한 운송스케줄링 및 매장 배송까지 담당한다. 

의료기기 업체 C사는 수입통관부터 입출고/보관/유통가공/택배배송 전반을 ACT에 맡겼다. 모든 제품은 시리얼 PDF 스캔을 통해 출고 및 검수된다. B2C(기업-개인간 거래) 고객 대상 완충포장 택배출고 및 반품관리도 수행한다. 게다가 휴대가 용이한 모바일 WMS 출고검수프로그램을 자체개발해 운용하고 있다. 물류와 관련된 모든 사항을 원스톱서비스로 제공하는 것이다. 

전문인력을 통한 업무처리도 강점이다. 각 포지션마다 팀장급 관리를 배치하고 있으며, 보세사 5명이 근무하고 있다. 이를 통해 국내외 다수 거래업체 확보로 장기간 화물 취급 스킬을 축적했다. 이밖에도 전산시스템(WMS·TMS)구축 및 운영으로 고객사의 만족도를 높였다. 또한 온도, 습도 자동기록, 정온관리 자동화시스템, 365일 24시간 자동알람시스템, 방충/방서시설을 갖추고 있다. 특히 의약품유통관리기준(KGSP) 의약품전용 보세창고 운영으로 전담 운영팀을 관리하는 등 서비스를 차별화하고 있다. 
성기명 이사는 “항공화물에 특화돼 업무를 진행하면서 전문인력을 지속적으로 채용해 내부직원들의 업무처리 능력이 뛰어나다”며 “당사가 영업에 치중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대부분 글로벌 기업에서 저희를 찾는다. 화주가 만족할만한 환경을 먼저 구축하고, 고도화된 서비스를 제공하기 때문에 선순환 구조로 흘러가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 배종완 기자 jwbae@ksg.co.kr >< 김동민 기자 dmkim@ksg.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