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07-10 14:56:14.0

국토부, “대한항공 비상착륙 원인은 엔진 제작 결함”

고장엔진 제작사에 송부

국토교통부는 지난 7월2일 비행 중 러시아에 긴급 착륙한 대한항공 여객기(B777- 300ER) 의 고장원인은 엔진의 기어박스 불량(제작불량으로 추정)으로 밝혀졌다고 3일 발표했다.

국토부는 동일엔진이 장착된 항공기는 전 세계 537대가 현재 운영 중이며 금년 중국과 러시아에서 동일한 고장이 발생해 미국 항공당국(FAA)에서는 동일 항공기를 운영 중인 전 세계 항공사에 문제부품(12년9월에서 13년3월까지 제작된 기어박스)을 교체토록 지시한 바가 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대한항공도 보유중인 B777 항공기 12대 중 문제부품을 장착한 3대 항공기의 기어박스를 올 해 5월 교체했으며 이번 고장항공기는 지난 6월12일 신규 도입됨에 따라 문제부품을 항공기 제작사인 미국 보잉사가 교체 후 도입한 것이라고 밝혔다.

국토교통부는 대한항공에 고장사실을 제작사(보잉사)와 미국당국에 통보하고, 7월3일 고장엔진을 제작사로 송부하도록 지시했다.

또 엔진 제작사(GE)와 미국 항공당국(FAA)에서 정밀조사ㆍ분석 후 필요한 안전조치가 있을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아울러 이번 고장과 관련된 항공사의 영업손실비, 승객보상비 등 제반 손실비용은 계약에 따라 제작사가 전액배상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 이명지 기자 mjlee@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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