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일이큅먼트에 전시된 장비들. |
상반기 물류기기업계에 찬바람이 불고 있지만 작년 동기 대비 40% 이상 수익을 올리고 있는 물류장비업체가 있어 주목을 받고 있다. (주)예일이큅먼트(이하 예일)는 2006년 미국 YALE MATERIALS HANDLING CORPORATION(이하 YALE)의 한국법인으로 설립 이후 오더피커, 전동파레트, 리치트럭, 카운터발란스, 3방향지게차, 스태커 등 약 300여종의 물류장비기기를 한국 시장에 공급하고 있다. 세계적인 경기침체와 국내지게차 시장의 부진 속에서도 예일은 매년 성장세를 보이며 물류장비 시장에서의 영향력을 강화해 나가고 있다.
예일의 이근재 대표는 무엇보다도 사후관리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이 대표는 “판매만큼이나 사후관리 또한 고객들을 위한 가장 중요한 서비스다. 예일은 일찍이 사후관리 서비스의 중요성을 깨닫고 이를 중요한 가치로 삼고 있다”고 말했다.
예일의 이근재 대표는 1992년부터 (주)크린텍에서 TENNANT의 청소장비를 전국에 판매하면서 사후관리의 중요성을 깨닫고 꾸준히 전국에 A/S센터를 열어 고객들에게 최고의 서비스를 제공하고 신뢰를 얻기 위해 노력해왔다. 그러던 와중에 미국의 YALE사는 20년 이상의 노하우를 갖춘 믿을 수 있는 한국의 파트너를 모색했고, 지금의 예일 이근재 대표에게 한국의 총판을 맡아줄 것을 요청했다. 그리하여 지금의 예일이 탄생한 것이다.
예일은 2009년부터는 종합물류서비스 제공을 목표로 예일로지스트를 설립해 3자물류에도 손을 뻗치고 있다. 이근재 대표는 “예일의 장비와 시스템 인력이 결합된 종합물류서비스를 제공하는 경쟁력을 갖춘 기업으로 성장할 것”이라며 “현재 장비까지 직접 관리하는 3자물류 업체는 거의 전무한 상태”라며 자신감을 보였다.
현재 예일은 한국공항, 현대모비스, 농협물류 등 대기업은 물론 중소기업들과도 협력관계를 맺고 있으며, 최근에는 아모레와 신규협약을 맺으며 보폭을 더욱 넓혀나가고 있다.
또 지난 5월에는 미국 NACCO그룹의 또 다른 물류장비 회사이자 한국에도 잘 알려진 항만하역 및 대형 물류장비 업체 하이스터의 국내 독점 판매 법인으로 선정됐다. 이근재 대표는 “하이스터의 기존 고객들에게 신뢰와 만족을 주기 위해 무상점검 서비스를 할 예정”이라고 밝히고 “기존의 거래처와의 관계 개선을 위해서도 꾸준히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예일은 사무실 이전을 통해 한층 더 성장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예일은 지난 5월 경기도 광주로 센터와 사무실을 이전해, 전보다 넓은 부지에서 고객들과 유대관계를 더욱 강화해 나가고 있다. 새로 이전한 센터에 설립된 교육장에서는 물류종사자들을 대상으로 장비교육과 안전교육을 상시적으로 실시할 예정이라고 한다. 이근재 대표는 고객과의 신뢰와 마찬가지로 직원간의 신뢰도 강조한다. 이 대표는 “직원들에게 강압적인 업무를 배당하기 보다는 직원들을 믿고 지켜보는 편”이라며 “직원들이 역량을 발휘하기 위해서는 직원들에게 ‘권한’을 부여해줄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이근재 대표는 “지금과 같은 세계적인 경제 침체기에는 새로운 거래처를 확보하기보다 기존 고객들과 관계를 더 돈독히 쌓아 고객들이 만족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해야한다”고 답변했다. < 김동민 기자 dmkim@ksg.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