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락스톤 황청호 대표. |
그간 물류창고를 비롯해 철골 구조물은 접지로 인해 통신환경이 원활하지 않은 것이 문제점으로 지적돼 왔다. 이에 무선센서 네트워크 업체 블락스톤은 ‘GAIA(가이아)’를 개발해 기존의 통신장애를 보완함은 물론 장거리 통신이 가능한 새로운 제품을 선보였다. 저주파대 영역에 새로운 데이터를 결합시킨 ‘가이아’는 무선통신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는 물류업계에 희소식이 아닐 수 없다.
Q. 블락스톤은 어떤 회사인지 간략히 소개해주세요.
A. 블락스톤은 2009년 7월 법인설립이후, 공공기관 ISP, IT 활용 전략, 업무 프로세스 컨설팅 등 다양한 공공기관 및 기업 컨설팅을 진행해왔습니다. 2013년부터는 무선네트워크 통합 솔루션을 개발해 현재 무선온도습도모니터링 시스템과 공장 및 대형건물의 조명 제어 무선솔루션을 개발해 다양한 사업 분야로의 확장을 시도하고 있습니다.
Q.블락스톤은 올해 ‘가이아’를 새롭게 선보였습니다. ‘가이아’는 어떤 시스템인가요?
A. ‘가이아’는 무선 네트워크 핵심 엔진인 프로토콜을 지칭하는 말입니다. 이는 기존의 무선 네트워크 프로토콜의 한계를 극복하고, 데이터의 안정적인 운영이 가능한 솔루션입니다. 가이아는 현재 시중에 출시된 지그비, 블루투스, 이더넷 등이 안고 있는 거리상의 한계, 데이터 통신의 불안정성, 무선 네트워크에 필요한 저 전력 운영의 문제점을 해결할 수 있는 강점을 갖추고 있습니다.
가이아는 기존의 시중에 출시된 제품들과 달리 저주파 영역을 사용합니다. 저주파는 지그비 대비 20배 이상 장거리 통신이 가능하고, 주파수를 낮출수록 통신거리가 더욱 증가합니다. 또 지그비의 경우 산업 현장에서 접지로 인해 통신이 원활하지 못한 경우가 많습니다. 그에 반해 저주파는 접지 등을 피해 빈 공간으로 굴절되는 특성이 있습니다.
국내 통신 시장에서는 저주파수를 이용한 무선 통신방식이 없었습니다. 그래서 저주파의 신호와 데이터를 결합한 메쉬 프로토콜 ‘가이아’를 개발했습니다. 바로 이점이 가이아가 다른 제품과 비교해 경쟁력을 갖춘 부분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또 무선온도습도 모니터링 시스템 설치 및 시공 시 건물의 훼손이 없고, 벽걸이형으로 설치가 가능하며, AA건전지 사용으로 별도의 전력 공사가 필요 없습니다. 특히 저주파를 사용하기 때문에 FM 라디오 청취가 가능한 지역은 무선 통신이 가능합니다.
Q. 가이아 시스템은 물류분야에도 효과적으로 적용이 가능할 것 같은데요.
A. 사실 가이아의 경우 환경, 의료, 시설제어, 사무, 교통, 식ㆍ농산물, 재해대책, 구조물관리 등 대부분의 산업에 적용이 가능합니다. 하지만 그 중에서도 물류분야에서 적용 가능성이 높습니다.
그 이유는 앞서 이야기한대로 기존 출시 제품의 경우 물류창고나 산업현장 등 철골구조로 만들어진 곳은 접지가 되어 있어서 통신이 원활하게 이루어지지 못하는 문제점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이 부분을 해결할 수 있는 기술력을 갖춘 것이 ‘가이아’ 시스템입니다.
가이아 시스템은 기본적으로 시설물, 물류창고 분야에 조명제어, 냉ㆍ난방기 관리, 온도, 습도 모니터링, 시설물 보안관리 시스템을 설치해 물류 창고 내부의 보안강화, 제품보호, 업무 효율성 향상 등을 기대할 수 있을 것입니다.
이 외에도 컨테이너 또는 물품의 위치추적이나 운송 차량 및 장비의 위치파악, 동선확인 등에도 효과적으로 적용이 가능합니다. 이를 통해 물류비 절감은 물론 업무의 효율성도 월등히 향상시킬 수 있을 것입니다.
Q. 대표님께서는 해외시장 진출을 계획하고 계신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가이아의 해외시장 진출 계획에 대해서 말씀해 주십시오.
A. 국내뿐 아니라 국외도 저주파수 통신에 대한 요구가 많을 것으로 판단해, 통신 모듈과 다양한 센서가 결합된 시장을 공략 할 예정입니다.
일차적으로 보안 분야를 시작으로 물류 창고를 비롯해 개인주택의 보안 상품을 하반기에 출시 할 예정입니다.
두 번째는 위치추적 서비스 분야로 산업 현장의 작업자 관리 및 장비 관리에 적용한 솔루션을 생각하고 있습니다. 가이아의 가장 큰 장점인 장거리 통신을 활용해 산업 현장에서 발생할 수 있는 사고를 신속하게 대처할 수 있을 것입니다.
국외시장은 우선 미국과 유럽의 전시회를 중심으로 진출할 계획이며 추후 일본의 에너지 분야를 중심으로 진출할 계획이 있습니다.
Q. 마지막으로 특별히 강조하고 싶은 것이 있다면?
A. 최근 ‘시큐리티코리아2013’ 전시회에 참가해 관람객을 비롯해 기업 관계자분들에게 ‘가이아’를 선보일 수 있는 좋은 기회였습니다. 이를 통해 추후에 협력적인 관계로 나아갈 수 있는 계기가 된 것 같기도 합니다. 앞으로 물류 분야에서도 가이아와 함께 협력적인 관계로 나아가고 싶습니다. 특히 가이아만의 차별화 된 시스템을 바탕으로 세계적인 기업들과 경쟁하더라도 뒤지지 않는 경쟁력을 갖춘 기업으로 성장해 나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 김동민 기자 dmkim@ksg.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