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공항공사가 인천공항 3단계 건설사업 윤리리스크에 선제적으로 대응한다.
인천공항공사는 3단계 건설사업 발주준비부터 사업관리에 이르기까지 업무단계별 리스크 분석을 통한 제도 개선 방안을 착수해 5월 초부터 시행한다고 밝혔다.
인천공항 3단계 건설사업은 제2여객터미널 신축을 포함해 2017년까지 약 5조원이 투입되는 대규모 사업으로 건설업계의 높은 관심과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이번에 시행되는 제도개선 사항은 ▲‘3단계 건설사업 질의/알림방’ 신설 ▲‘청렴방명록’ 신설 ▲평가위원 선정 자동화 ▲부조리신고 시스템 접근성 강화 ▲하도급 계약 투명성 강화를 위한 ‘상생클린게시판’ 신설 등이다.
우선 인천공항 3단계 건설사업 발주와 관련한 정보제공 요청이 증가할 것에 대비해 전자입찰시스템(hppt;//ebid.airport.kr)내 ‘3단계 건설사업 질의/알림방’을 신설하고 관련 정보를 사전에 공개할 뿐 아니라 기타 세부정보가 필요한 경우 추가적인 질의 및 답변이 가능하다.
공식적인 정보공개는 적극적으로 추진하되 이해관계자와의 개별적인 접촉은 최소화 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고, 업무상 만날 경우에도 불필요한 오해를 불식시킬 수 있도록 전 임직원이 해당사항을 공식적으로 기록하도록 하는 ‘청렴방명록’도 신설된다.
인천공항공사는 입찰참가 업체 심사를 위한 평가위원의 공정한 선정을 위해 선정결과 사전 공개 등 다방면의 노력을 시행해 왔으나 이에 더하여 평가위원 후보자를 시스템을 통해 자동으로 선정함으로써 평가위원 선정과정에서 혹시나 제기될 수 있는 의혹을 원천적으로 차단할 계획이다.
아울러, 현재 실명제로 운영 중인 임직원의 윤리위반 행위 신고를 무기명 신고가 가능하도록 개선하고, 스마트폰으로 QR코드만 찍으면 로그인 없이 익명으로 윤리위반 행위를 신고할 수 있도록 절차를 간편화하여 신고자의 신분노출에 대한 우려를 불식하고 임직원의 경각심을 고취할 계획이다.
또한, 3단계 건설사업 관련 하도급계약이 다수 발생할 것에 대비해 전자입찰시스템(hppt;//ebid.airport.kr)내 ‘상생클린게시판’을 신설하여 하도급 선정에서 계약관리에 이르기까지 각 단계별 정보를 투명하게 공개함으로써 하도급과 관련한 윤리리스크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중소기업 및 사회적 약자 보호에 노력할 계획이다.
인천공항공사 이희정 감사실장은 “이번 제도개선을 통해 3단계 건설사업 윤리리스크를 사전에 적극 감지하여 대응함으로써 공정하고 투명한 사업관리를 달성하고 청렴관련 대외 신인도를 한층 향상시키는 한편 정부의 국정과제 이행에도 적극적으로 앞장설 계획”이라고 말했다.
< 정지혜 기자 jhjung@ksg.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