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05-10 11:08:21.0

CJ대한통운, “연말까지 택배기사 수익성 40% 올릴 것”

택배기사 운행중단 관련 입장 표명


 

CJ대한통운이 일부 택배기사 운행중단과 관련, 택배기사의 근무환경을 개선해 연말까지 수익성을 올리겠다고 입장을 표명했다.

CJ대한통운 관계자는 “양사의 거점 통합운영에 따라 객관적이고 형평성 있는 새 수수료 체계를 만들어 4월부터 시행했으며 이 과정에서 개인 수입이 줄어들 것이라고 주장하는 수도권 일부지역 등의 택배기사들이 운행을 중단하게 됐다”며 “택배업은 낮은 단가와 열악한 환경 등으로 인해 택배기사의 수익이 낮고 일할 인력도 부족한 것이 현실이다. 회사는 시설 투자는 물론 대한통운/GLS 양사 거점 통합운영으로 택배기사의 근무환경을 개선해 연말까지 택배기사들의 수익성을 현재 대비 40% 이상 올릴 것”이라고 밝혔다.

일부 택배기사들이 “건당 880원~930원의 택배 수수료를 800원으로 일괄 인하했다”는 주장에 대해서는 잘못된 내용이라고 반박했다.

CJ대한통운은 관계자는 “올해 4월 대한통운과 GLS가 통합하면서 새로운 수수료 체계를 도입했는데 이는 전국 4600여개의 읍/면/동 행정구역별 면적당 평균 배송수량을 기준으로 등급을 책정해 표준 배송수수료 단가를 배송량에 적용해 지급하는 방식이다. 이러한 과정에서 대부분의 지역은 기존과 비슷한 수수료 단가가 적용됐으며, 일부 지역은 과거에 비해 올라가거나 떨어지는 경우가 발생했다. 수수료가 800원으로 일괄 인하됐다는 주장은 사실 무근이다”고 설명했다.

CJ대한통운은 “택배기사의 수익은 총 배송량과 배송수수료 단가에 의해 결정되기 때문에 배송 생산성이 전국적으로 크게 올라가면 택배기사의 총 수익 또한 향상될 것으로 예상 된다”며 “새로운 수수료 체계의 사전 시뮬레이션 결과, 통합 운영 시 예상되는 배송 생산성과 유류비 절감 등의 효과로 전체 수익이 향상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고 밝혔다.

CJ대한통운은 또 “배송물품의 파손과 분실 시 택배기사에게 페널티를 부과 한다”는 주장에 대해서도 “페널티 제도는 모든 택배회사가 도입, 운영하는 제도로써 고객의 물품을 안전하고 정확하게 배송하기 위한 최소한의 기준이다”며 “학교에는 교칙이 있고 국가에는 법이 있듯이 고객사와의 계약에 따라 상품 배달에서의 문제가 있을 경우 그 귀책사유가 어딘지를 규명하는 일종의 프로세스다”고 입장을 밝혔다.

이어 “만약 택배기사의 귀책일 경우 서비스 품질이나 회사영업 활동에 지장을 주게 되므로 해당 택배기사에게 페널티를 적용하는 것이지만 이를 일방적으로 적용할 수는 없으며, 실제로 통합 이후 택배기사에게 페널티를 부과한 사례는 단 한 건도 없고 향후에도 금전적인 페널티는 적용하지 않을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기존 택배업계 1, 2위 업체가 합병하면서 배송 구역이 줄어 사업자들의 생계를 위협하고 있다”는 주장에 대해서 CJ대한통운 측은 “오히려 통합운영에 따라 근무환경이 개선되고 효율성이 올라가 택배기사의 가용시간이 늘어나는 만큼, 평균 수입은 통합 전보다 증가하게 될 것”이라고 반박했다.

관계자는 “사전 시뮬레이션 결과 통합 운영 시 예상되는 배송 생산성과 유류비 절감 등의 효과로 전체 수익이 향상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택배 밀집도가 높아져 배송에 드는 시간이 절감되고 효율성이 높아져 더 많은 배송이 가능해 역시 수익 향상으로 이어질 것”이라며 “최근 통합운영과 근무환경 개선을 체감하고 공감하는 대다수의 택배기사들로부터 긍정적인 반응을 얻어 조만간 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보인다”고 주장했다.

택배요율 현실화와 관련해선 “현재 택배사들의 영업이익률이 제조업 평균 6.4%에 크게 못 미치는 2~3% 정도다. 우선 택배법 제정, 표준운임제 도입 등을 통해 요율 현실화를 이루는 것이 시급하며 이외에도 택배업계의 외국인 고용 허용이나 산업용 전기세 적용 등 제조업계에 비해 미흡한 제도적 지원 개선 등이 뒷받침돼야 택배기사들의 처우도 향상될 수 있을 것”이라고 입장을 전했다.

마지막으로 CJ대한통운은 “회사는 현재 업계에서 유일하게 협력사 택배기사 자녀 학자금 지원제도, 건강검진 비용 지원제도를 시행하는 등 택배기사 복지와 수익 증진에 진정성을 갖고 노력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택배가족들이 CJ대한통운 가족의 일원으로 자부심을 느끼며 일하는 환경을 지속적으로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 배종완 기자 jwbae@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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