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연구하시는 분야가 모두 물류기술입니다.” 새롭게 출범한 한국물류과학기술학회 창립기념 세미나에서 주제발표를 맡은 한국철도기술연구원 첨단물류시스템연구소의 권용장 단장은 ‘창조경제 실현을 위한 물류와 과학기술의 만남’을 주제로 한 발표 순서에서 이를 모토로 삼았다.
지난 17일 대한상공회의소 의원회의실에서 한국물류과학기술학회 창립총회 및 기념 세미나가 회원 및 학회 관계자들이 모인 가운데 성황리에 개최됐다.
우선 창립총회에선 보고안건 1건과 의결안건 3건에 대한 보고가 이뤄졌다. 제 1호 안건인 한국물류과학기술학회 창립 경과보고의 건에선 그 간의 추진 경과와 이사회 개최 그리고 회원현황 등에 대한 보고가 있었다.
현재 한국물류과학기술학회 회원은 총 1190명으로 학계(316), 연구계(135), 산업계(692), 기타(47) 등 다양한 분야에서 회원들이 등록했다.
특히 교수회원 전공 구성을 보면 기계/자동차/조선/전기/전자/건축/환경/교통/물류/경영/생명/원자력 등 다방면의 전문가들이 골고루 참여했다.
한국물류과학기술학회 초대회장은 당연직회장과 선출직회장 2인인데 당연직회장은 한국철도기술연구원 홍순만 원장이 추대됐으며 선출직회장으로는 서울대학교 고상근 교수가 임명됐다.
당연직회장으로 임명된 한국철도기술연구원 홍순만 원장은 “그간 물류산업이 정책 위주로만 전개됐는데 이제는 물류산업에 과학이 본격적으로 접목돼야 한다”며 “앞으로 당연직회장으로서 선출직회장을 보좌하며 우리 학회가 국내 물류산업발전에 일조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안건 보고에 의하면 향후 학회 사무소는 경기도 의왕시 철도박물관로 176번지 한국철도기술연구원이며 회장은 2인(당연직, 선출직)이며 감사 1인, 부회장 15인 이내, 이사 50인 이내로 임기는 2년이다.
한국물류과학기술학회는 현재 당연직 홍순만 회장과 선출직 고상근 회장 아래 감사는 홍봉희 부산대 교수가 임명됐으며 미래물류기술포럼의 김성진 회장 외 3인이 고문으로 임명됐다. 한편 국토교통부 박종흠 실장, 삼영물류 이상근 대표이사, 고려대학교 김권희 교수 등 10명이 부회장으로 선임됐다.
올해 주요 사업 계획으로는 한국물류과학기술학회 영어 논문집, 국문 물류과학기술 저널 발행 등의 출판사업, 추계 학술 대회, 분과별 기술 세미나 등의 학술사업, 일본ㆍ중국ㆍ미국 및 유럽 등 관련 학회와 공동 학술회의를 통한 국제 교류 사업, 공로 표창 및 연구 장려, 주요 회의 등이며 창립 첫해 회원 연회비는 면제 하는 것을 원칙으로 했다.
창립총회 후 기조강연과 주제발표가 진행됐다. 기조 강연은 국토교통부 박종흠 교통물류실장이 ‘국가 물류 정책과 기술개발’을 주제로 강연했으며 한국철도기술연구원 권용장 단장의 ‘창조경제 실현을 위한 물류와 과학기술의 만남’, 부산대학교 김성신 교수의 ‘지능형 물류 운송 무인 AGV 개발’, 연세대학교 이강대 교수의 ‘극한 환경에서의 극지 컨테이너 개발’을 주제로 한 발표가 이어졌다.
‘창조경제 실현을 위한 물류와 과학기술의 만남’을 주제로 발표한 한국철도기술연구원의 권용장 단장은 현재 연구되고 있는 과학기술이 대 부분 물류와 연관돼 있다고 강조했다.
권 단장은 최근 연구 개발 중인 ‘로봇슈트’, ‘무진동 수송기술’, ‘AGV 기술’, ‘물류증강현실’ 등에 대해 설명하며 참관객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한편 권 단장은 물류를 창조경제의 신 성장 동력으로 육성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권 단장은 “물류는 국가 전체산업시스템을 연결하는 기간산업으로 물류산업이 다른 산업의 성공을 좌우 한다”며 “물류산업의 선진화를 통해 물류를 창조경제의 신 성장 동력으로 육성해야한다”고 밝혔다. 이어 “다양한 과학기술 전공자가 모여야 물류과학기술이 빛을 발할 수 있는데 이를 위해 학회에 참여한 모든 분들이 주인의식을 가지고 참여해 달라”고 당부했다.< 배종완 기자 jwbae@ksg.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