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04-12 16:38:02.0

대한항공, 국영 체코항공 2대주주로 등극

국적 항공사 최초 해외 항공사 지분 인수

대한항공이 유럽 항공사 중 오랜 역사를 자랑하는 국영 체코항공의 2대 주주로 올라섰다.

대한항공은 4월10일(현지시간) 오후 체코 프라하 소재 국무총리 집무 청사에서 체코항공 지분 44%(460,725주)를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이 날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은 “유럽과 아시아 시장에서 오랜 경험과 네트워크를 가진 체코항공과 대한항공이 상호간 파트너십을 통해 스카이팀의 협력 기조를 한 단계 더 높여 나가는 시너지 효과를 기대한다”며 “체코항공과 대한항공의 훌륭한 경영진과 양국의 풍부한 문화가 어우러져 양사간 영업 성장은 물론 양국간 교류가 증대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로써 대한항공은 체코항공 2대 주주가 됐다. 1대 주주는 51.7% 지분을 갖고 있는 체코 아에로홀딩이다. 대한항공이 체코항공 2대 주주가 됨으로써 양사간 협력 관계를 제휴 운항 차원에서 한 차원 높은 단계로 발전시켜 나가는 계기가 마련됐다.

대한항공은 2대 주주로서 향후 체코항공 주주총회를 통해 체코항공 감독 위원회에도 참여할 계획이다.

대한항공이 2대 주주로 참여한 체코항공은 1923년 설립돼 올해로 90주년을 맞았다. 체코항공은 현재 A319 9대, A320 6대 등 23대 항공기를 운영하고 있으며, 23개국 40개 도시에 취항하고 있다.

대한항공의 체코항공 지분 인수는 우리나라 항공 사상 외국 국적 항공사에 투자한 첫 사례다. 그 동안 국내 항공사들은 글로벌 동맹체 참여나 공동 운항 등 외국 항공사와 제휴 협력을 활발히 펼쳐 왔으나 항공사 지분 인수에도 눈을 돌려 세계 항공시장에 뛰어들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대한항공이 2000년 6월 창설을 주도한 글로벌 항공 동맹체인 스카이팀에 2001년 3월 다섯 번째 회원사로 공식 참여한 체코항공과의 오랜 협력 관계를, 2대 주주로서 양사가 한 차원 높은 단계로 발전시켜 나가는 계기가 마련했다.

또한 지분 인수 방식으로 글로벌 항공시장에 보다 적극적으로 진출함으로써 유럽 내 입지는 물론 대한항공의 위상도 한층 높아지게 됐다.

 유럽으로 오가는 하늘 길 더욱 편리해져

이번 협약을 통해 대한항공과 체코항공은 마케팅의 전략적 파트너로 상호간 협력을 대폭 강화하게 된다. 이에 따라 한국과 유럽을 오가는 승객들에게 보다 편리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될 전망이다.

▲공동운항 확대=우선 대한항공은 파리, 런던, 프랑크푸르트 등 유럽 11개 도시 직항 노선에 프라하와 유럽 주요 도시를 잇는 공동 운항 노선을 확대해 승객 편의를 극대화한다. 현재 프라하에서 유럽 내 도시를 연결하는 11개 공동운항 노선에 뮌헨, 파리, 취리히 등 5개 도시가 추가된다.

▲연결편 서비스 개선=양사간 연결 서비스 개선을 통해 승객들이 보다 편리하고 빠르게 환승할 수 있도록 한다. 프라하 공항은 유럽의 중심에 위치, 항공 교통 요충지로서의 이점을 가진 공항으로 승객들은 프라하를 거쳐 유럽의 중▪북부 주요 도시로 가는 편리한 연결 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게 된다.

▲프라하공항 인프라 개선=프라하 공항당국은 프라하 공항을 이용하는 한국인 승객을 위해 환승 지역 안내판에 한글 표기를 추가하고, 보다 빠르게 이동할 수 있도록 동선을 축소하는 등 환승 및 출입국 고객의 편의도 개선된다.  

< 정지혜 기자 jhjung@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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