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03-20 13:30:36.0

인터지스, 인프라 공격적 투자

中 장인항 건설, 부산 감천항 배후지 매입
CB·EB 발행 135억 조달

동국제강 계열의 부산 소재 항만물류기업인 인터지스가 인프라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

인터지스는 중국 장쑤성 장인(江陰)항에 4만t급 선박이 드나들 수 있는 부두시설 3선석을 개발할 계획이라고 20일 밝혔다.

인터지스는 지난 2010년 6월 유니온스틸 중국현지법인인 유니온스틸차이나(USC)와 장인시 등과 장인항 배후부지에 21만1000㎡(6만3828평)부지를 확보해 물류센터와 부두를 건설해 50년간 운영한다는 내용의 협약을 체결했다.

이 가운데 물류센터는 지난해 7월 총면적 7만3000㎡(2만2천평), 월 15만t 보관능력으로 완공돼 가동 중이다. 인터지스는 이어서 월 25만t 처리 능력의 부두 건설을 통해 장인항 투자를 마무리 짓는다는 방침이다. 장인항 물류시설 투자금액은 총 4000만달러가량이다.

현재 부두 건설은 중국 정부의 승인만을 남겨 놓고 있는 상황. 인터지스는 올해 상반기 중으로 공사에 들어가면 내년 하반기부터 부두 운영을 시작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인터지스는 향후 45년간 장인항의 물류시설을 운영하게 된다.

인터지스 관계자는 "장인항은 중국의 서부대개발 프로젝트의 거점 수운항만으로 육성될 예정"이라며 "지난해 물류센터를 건립했지만 부두시설이 없어 반쪽짜리 물류 역할만을 수행해 왔으나 부두가 건설될 경우 300억원 규모의 매출을 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인터지스는 또 지난해 12월 부산 영도 소재 선박블록업체인 선보유니텍으로부터 3만3000㎡(1만평) 규모의 감천항 7부두 배후부지를 275억원에 매입했다.

이번에 인수한 배후부지는 한진해운이 과거 재무구조개선 차원에서 선박블록업체에 매각했던 곳이다. 인터지스 측은 배후부지 확보를 토해 그 동안 중단되다시피 한 감천항의 부두기능을 복원할 계획이다.

인터지스 같은 관계자는 "부산 북항 재개발로 일반부두를 모두 폐쇄하면서 벌크화물들이 인근 마산이나 울산으로 이탈했다"며 "감천항의 하역기능을 되살려 일반부두로 활용함으로써 벌크화물 유치에 나설 계획"이라고 말했다.

인터지스는 시설투자 비용 조달을 위해 75억원 규모의 CB(전환사채)와 60억원 규모의 EB(교환사채)를 발행할 예정이다. CB와 EB는 각각 코에프씨 교보한화 그로쓰챔프 2010의6호 사모투자전문회사(PEF)를 대상으로 발행된다. 표면이자율은 0%, 만기이자율은 1%다. 사채 납입기일은 오는 27일이다.

CB 만기는 2018년 3월이며 전환청구권은 내년 3월27일부터 행사가능하다. 행사가는 9780원. EB 만기는 2015년 7월이며 교환대상은 인터지스 보통주로, 교환가액은 주당 9780원이다.

< 이경희 기자 khlee@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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