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도컨테이너 수송량 성장률이 항만 수출입물동량 성장률 상회

황승순 코레일 물류본부장
국토해양부에서 지난 1월에 발표한 ‘2012년 항만물동량 처리 실적’을 살펴보면, 글로벌 경제위기의 여파 지속에 따른 소비둔화, 중국 등 신흥 경제국의 수출입 증가율 저하, 외환시장에서 원화강세로 인한 수출기업 수익성 감소의 영향 등으로 전국 무역항에서 처리한 항만 물동량(환적/연안 제외)은 전년대비 1.7% 소폭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수출입 컨테이너 물동량 : '11년 1341만TEU → '12년 1364만TEU(23만TEU, 1.7%↑)
반면 2012년 한국철도공사(코레일)의 철도컨테이너 수송실적은 전년대비 약 3.7%의 성장률을 기록했는데, 이는 고객맞춤형 컨테이너 전세열차인 ‘블록트레인(BT)’ 수송량이 전년대비 7.9% 증가한 것이 주요인으로 볼 수 있다.
블록트레인은 출발역에서 도착역까지 직통운행하는 ‘고객 맞춤형 전세열차’로, 열차단위 대량수송에 적합하다.
코레일·고객사간 윈-윈 상품인 블록트레인 수요 증가
블록트레인은 2004년 오봉-부산진역간 1일 2회를 시작으로 고객이 원하는 시간·구간에 대해 직통으로 컨테이너를 수송하는 열차다. 고객은 가격·시간 경쟁력 확보가 가능하며, 코레일은 안정적 고정물량 확보가 가능한 장점이 있어 매년 수요가 증가해 2012년도 말 기준 1일 39회 운영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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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도수송 활성화를 위해 부산신항권 철송체계 조기 구축·안정화
부산신항만 개장 이후 부산 북항에서 신항으로 수출입 컨테이너 선박의 기항지 이전이 가속화됨에 따라 부산항 전체에서 신항의 물동량 처리 분담률은 2011년 43%에서 2012년엔 50% 수준을 처리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코레일에서는 2010년 12월 개장한 부산신항 철송장을 중심으로 BT 열차를 지속 개발·운영하는 등 신(新) 컨테이너 중심시장으로 부각 중인 부산신항권에 대량 수출입 컨테이너 화물의 철도수송체계를 신속하게 마련·운영중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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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부축外 지선구간으로 블록트레인 상품개발 확대
또한 2012년부터는 대량의 물량확보가 용이한 경부(오봉-부산권)간 외에 중부권, 전라권 등으로 시장을 확대해 중부권 내륙컨테이너기지(ICD), 익산권 철도 컨테이너장치장(CY) 등의 인프라를 활용한 대량 화주물량의 블록트레인 개발에도 힘써왔다.
특히 오봉-신광양항 구간은 수출물동량과 수입물동량의 편차로 인해 상행열차(수입)물량 처리를 위한 원활한 화차공급에 한계가 있었으나, 열차단위 상품개발을 통한 상행(수입)물량의 집중화 처리 및 중간역 중계수송 최소화로 열차운행시간도 단축했다.
이와 같이, 신규 및 기존 인프라를 활용한 지역 화주물량의 도로에서 철도로의 수송전환, 운행체계 개선을 통한 철도수송 경쟁력 확보 노력으로 부산항(경부축)을 제외한 권역간 블록트레인 수송량은 전년대비 70배(4만TEU)로 대폭 확대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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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한 노력을 종합해보면 코레일에서는 글로벌 경제위기 지속에 따른 수출입 컨테이너 물동량의 양적 성장이 둔화돼 있는 현 시점에서, 부산신항권 철도수송체계 조기 구축·안정화, 지역·고객별 맞춤형 블록트레인을 확대함으로서 실질적인 국가물류비 절감 및 탄소배출량 절감을 통해 국가경제에 기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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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객맞춤형 상품 개발 확대로 국가물류체계 선진화에 기여할 계획
향후에도 코레일은 운송사 등과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강화해 지선구간 및 상ㆍ하간 편차발생구간 등에 대한 철도로의 전환수송을 활성화하기 위해 편도구간 블록트레인 개발 등 맞춤형 상품의 지속 발굴·확대로 국내 운송 분야에 저탄소 녹색성장의 발판을 마련함과 동시에 심화돼 가는 글로벌 경쟁에서 화두가 되고 있는 국가 물류비 절감을 위해 노력할 것이다.
이와 더불어, ‘철의 실크로드’라 불리는 시베리아 횡단철도(TSR), 중국횡단 철도(TCR)등 대륙철도와 연계한 수송상품을 개발해 수출입 경쟁력 제고에 기여함으로써 ‘국민기업 코레일’이라는 코레일의 비전 달성과 국가물류체계 선진화를 위해 코레일의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다.
< 코리아쉬핑가제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