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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에 등장한 항공사는 해당 기사 내용과 무관함 |
국제항공수송협회(IATA)가 다소 희망적인 2013년 항공화물 시황을 점쳤다.
전 세계 항공화물 수요 저하로 항공화물운임이 2년간의 내리막길을 걷고 있다. 이제는 운임이 더 이상 내려갈 곳 없이 바닥을 치고 있기 때문에 2013년에는 반등할 것이라고 IATA는 지난 1월31일 밝혔다.
이에 더해 지난해 말부터 물동량 증가를 바탕으로 항공화물 사업자신감이 개선됐고 현재는 성장의 기반을 다질 수 있는 안정적인 수준에 안착했기 때문에 올해에는 지난 2년간 보다는 나은 항공화물 시황을 기대할 수 있다는 게 IATA의 설명이다.
2012년 전 세계 항공화물 물동량은 2011년 대비 0.3% 증가했다. 지난해 11월 대비 12월 물동량은 0.8% 증가했고 10월과 비교했을 땐 2.4% 증가했다. 이 같은 물동량 증가로 2012년 말에는 2011년 중반 수준의 물동량을 회복했다고 IATA는 분석했다.
특히 중동 및 아프리카 항공사들의 고성장으로 아시아-아프리카 노선의 개발이 눈에 띈다. 중동 및 아프리카 항공사는 2012년 한 해 동안만도 각각 14.7%, 7.1%의 물동량 성장세를 보였다.
한편 아시아-태평양 구간에 취항하는 항공사들은 전 세계 시장 중 가장 큰 경기불황 타격을 받은 곳으로 꼽힌다. 12월 물동량은 11월 대비 4.4% 감소했고 1년을 통틀어 2011년과 비교하면 5.5%나 감소한 물동량에 그쳤다.
항공기 운항중단(그라운딩) 등을 통해 항공화물 수송능력은 줄었으나 수요는 그보다 더 큰 폭으로 감소했다. 결과적으로 전 세계 평균 로드팩터(소석률)은 49.5%에 그쳐 2011년 51.9% 대비 2.4%p 감소했다.
IATA의 최고경영자(CEO) 토니 테일러는 “2013년에는 전 세계 항공화물 물동량이 지난해보다 1.4%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이는 2011년과 2012년 각각 0.6%, 1.5%씩 감소했던 물동량 하락곡선이 다시 위로 끌어올려 지는 것”이라고 언급했다. < 김보람 기자 brkim@ksg.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