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02-04 13:22:40.0

대한항공, 지난해 순익 흑자전환

4분기는 영업손실 175억으로 적자전환
올해 매출액 13조 700억 달성 목표

지난해 대항항공의 순익이 흑자전환했다. 

대한항공은 지난해 영업실적을 잠정 집계한 결과 매출액 12조7천280억원, 영업이익 3천224억원, 당기순이익 2천564억원을 각각 기록했다고 1일 공시했다.

매출액은 전년대비 4% 늘어난 반면 영업이익은 30% 줄었다. 당기순이익은 2011년 1천998억원 적자에서 지난해 흑자로 전환했다.

4분기 실적만 보면 매출은 전년 동기보다 3% 감소한 3조834억원, 영업손실은 175억원으로 적자 전환했다. 반면 4분기 당기순이익은 1천403억원으로 215% 급증했다.

지난해 4분기와 연간 당기순이익이 크게 늘어난 것은 환율 하락에 따른 외화환산차익 덕분인 것으로 분석됐다.매출은 일본, 대양주, 미주를 제외한 모든 노선의 여객 수송량 증가에 힘입어 소폭 상승세를 보였다. 중앙아시아지역(CIS)은 76%의 증가세를 보였다.

4분기 여객 탑승률은 77%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으며 지난해 대한항공의 국제 여객수송량(RPK)은 2011년보다 2.4%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해외발 수송객은 엔화약세, 독도 문제로 인한 일본발 여객의 대폭 감소로 4% 줄었지만 한국발 수송객이 9% 증가해 성장세를 이끌었다.

반면, 화물 부문에서는 세계 경제회복 지연, 국내 생산기지의 해외 이전, 유럽 수요 하락 등의 악재로 한국발 화물 수송이 5%, 환적화물 수송이 7% 각각 전년보다 감소했다. CIS지역발 환적은 38% 증가했지만 일본발은 28%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한항공은 올해 아시아 중심의 수요 확대로 여객 부문에서 지속적인 증가세를 전망했다. 인천-콜롬보/말레에 주 3회 신규취항에 나서는 한편, 나리타 샤먼 다롄 댈러스 시애틀 토론토 등 항공편을 증편할 계획이다.

한편 화물 부문에서도 점진적인 경기회복에 발맞춰 중남미와 중동 등 시장 개척을 통한 성장 시장 개발 및 신규 품목 개발을 통한 수익원을 지속적으로 창출할 방침이다. 수익성이 높은 아시아 역내 판매를 확대하고 네트워크 재편을 통한 수익성을 개선을 이룬다는 계획이다.

대한항공은 올해 여객공급은 전년대비 3.1% 늘린 91,014(백만km)를, 화물공급은 전년대비 1.2% 줄인 10702(백만톤km)를 운영할 계획이다.

올해 대한항공의 경영목표는 매출액 13조700억원, 영업이익 6천600억원이며 총 1조9천150억원을 투자하기로 했다. 매출은 지난해보다 7%, 투자는 16% 증가한 수치다.

대한항공은 항공기에 대한 투자도 전년대비 14% 늘려 1조7020억을 투입할 계획이다. 올해는 A380기 2대, B777기 2대 등 여객기 7대와 화물기 B747-8F와 B777F 1대씩 모두 9대를 신규 도입할 예정이다. < 정지혜 기자 jhjung@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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