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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대항항공의 순익이 흑자전환했다.
대한항공은 지난해 영업실적을 잠정 집계한 결과 매출액 12조7천280억원, 영업이익 3천224억원, 당기순이익 2천564억원을 각각 기록했다고 1일 공시했다.
매출액은 전년대비 4% 늘어난 반면 영업이익은 30% 줄었다. 당기순이익은 2011년 1천998억원 적자에서 지난해 흑자로 전환했다.
4분기 실적만 보면 매출은 전년 동기보다 3% 감소한 3조834억원, 영업손실은 175억원으로 적자 전환했다. 반면 4분기 당기순이익은 1천403억원으로 215% 급증했다.
지난해 4분기와 연간 당기순이익이 크게 늘어난 것은 환율 하락에 따른 외화환산차익 덕분인 것으로 분석됐다.매출은 일본, 대양주, 미주를 제외한 모든 노선의 여객 수송량 증가에 힘입어 소폭 상승세를 보였다. 중앙아시아지역(CIS)은 76%의 증가세를 보였다.
4분기 여객 탑승률은 77%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으며 지난해 대한항공의 국제 여객수송량(RPK)은 2011년보다 2.4%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해외발 수송객은 엔화약세, 독도 문제로 인한 일본발 여객의 대폭 감소로 4% 줄었지만 한국발 수송객이 9% 증가해 성장세를 이끌었다.
반면, 화물 부문에서는 세계 경제회복 지연, 국내 생산기지의 해외 이전, 유럽 수요 하락 등의 악재로 한국발 화물 수송이 5%, 환적화물 수송이 7% 각각 전년보다 감소했다. CIS지역발 환적은 38% 증가했지만 일본발은 28%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한항공은 올해 아시아 중심의 수요 확대로 여객 부문에서 지속적인 증가세를 전망했다. 인천-콜롬보/말레에 주 3회 신규취항에 나서는 한편, 나리타 샤먼 다롄 댈러스 시애틀 토론토 등 항공편을 증편할 계획이다.
한편 화물 부문에서도 점진적인 경기회복에 발맞춰 중남미와 중동 등 시장 개척을 통한 성장 시장 개발 및 신규 품목 개발을 통한 수익원을 지속적으로 창출할 방침이다. 수익성이 높은 아시아 역내 판매를 확대하고 네트워크 재편을 통한 수익성을 개선을 이룬다는 계획이다.
대한항공은 올해 여객공급은 전년대비 3.1% 늘린 91,014(백만km)를, 화물공급은 전년대비 1.2% 줄인 10702(백만톤km)를 운영할 계획이다.
올해 대한항공의 경영목표는 매출액 13조700억원, 영업이익 6천600억원이며 총 1조9천150억원을 투자하기로 했다. 매출은 지난해보다 7%, 투자는 16% 증가한 수치다.
대한항공은 항공기에 대한 투자도 전년대비 14% 늘려 1조7020억을 투입할 계획이다. 올해는 A380기 2대, B777기 2대 등 여객기 7대와 화물기 B747-8F와 B777F 1대씩 모두 9대를 신규 도입할 예정이다. < 정지혜 기자 jhjung@ksg.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