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01-24 15:05:32.0

카타르항공, GTL 항공연료 이용한 항공편 취항

도하-런던 노선에 GTL 제트연료 이용한 항공편 투입

카타르항공이 천연가스 액체석유(GTL, Gas-to-Liquid)를 연료로 사용하기 시작했다.

카타르항공은 카타르석유공사, 쉘(Shell)과 함께 20년 만에 세계 최초로 제트 연료를 도입한 상용항공기를 취항해 축하 기념식을 가졌다고 23일 밝혔다.

카타르 에너지산업장관, 카타르 민간항공청장, 카타르 쉘 최고영영자(CEO) 그리고 카타르항공 CEO는 도하국제공항에서 열린 ‘카타르항공 GTL 제트 연료 보급 행사’에 참석해 GTL 연료 상용기 도입을 축하했다.

세계 최대 GTL 공장인 카타르 펄GTL에서 생산한 GTL 제트 연료는 현재 도하국제공항 항공유탱크로 유입이 완료된 상태다. 이로써 에어버스 A340-600으로 운영되는 QR001 항공편은 GTL 제트 연료를 이용해 도하국제공항에서 런던 히드로공항으로 운항하는 세계 최초의 항공편이 된다.

항공 연료용으로 정식 승인된 GTL 제트 연료는 GTL Synthetic Parafinic Kerosene (SPK)가 50%, 전통적인 원유 추출 표준 제트 연료(Jet A-1) 50%가 혼합된 연료로 미국재료시험협회(ASTM)의 엄격한 요건에 부합한다.

ASTM은 1898년 미국에서 설립된 세계에서 가장 규모가 큰 민간 단체규격 제정기관 중의 하나인 비영리 기관이다. ASTM은 금속, 도료, 플라스틱, 섬유, 석유화학, 건설, 에너지, 환경, 소비자용품, 의료용 기기 및 기구, 컴퓨터 시스템, 전자제품 등 130개가 넘는 전문분야에서 표준 시험방법, 사양, 제품실습, 지침, 제품의 분류 및 용어 등에 관한 합의를 도출하고 있다. ASTM의 본부는 기술적인 연구시설이나 시험시설을 직접 보유하고 있지는 않지만 이러한 일은 세계에 산재해 있는 ASTM의 회원 및 회원기관에서 자발적으로 수행되고 있다.

GTL 제트 연료는 전통적인 원유 제트 연료의 대안으로, 항공 연료 공급망을 다각화하며 항공사와 공항에 다양한 이점을 제공한다.

합성 혼합 성분인 GTL kerosene은 사실상 무황으로 전통적인 원유 제트 연료에 비해 미립자 배출량(초미세 매연입자)이 훨씬 적다. 때문에 원유 제트연료를 혼합해 GTL 제트 연료를 생산하면 미립자 배출량을 저감할 수 있어 현지 공항의 대기 질을 현저하게 개선해 주는 효과를 볼 수 있다.

또한 GTL kerosene은 전통적인 원유 기반의 등유보다 에너지 밀도도 높아 엔진 정비 요건과 필수 연료 유상하중을 완화할 수 있어 항공기의 연료 중량을 최적화할 수 있다.

GTL 제트 연료는 지난해 12월17일 펄GTL 공장에서 최초로 출하돼 현재 도하국제공항을 이륙하는 취항 항공편에 사용되고 있다.

카타르 에너지산업장관이자 카타르 석유공사 회장인 모하메드 빈 사레 알 사다는 “GTL 제트 연료 생산은 펄GTL과 카타르의 위대한 업적으로 전 세계에서 최초로 승인된 항공 연료가 카타르에서 생산된다는 것은 카타르에 있어 역사적 순간”이라고 밝혔다.

카타르항공의 아크바르 알 바커 CEO는 “카타르항공은 오랫동안 항공부문에서의 환경책임을 선도하겠다는 의지를 갖고 있었으며 금번 역사적인 GTL 상용 항공편 도입을 통해 카타르항공이 일상적인 경영에 있어서도 환경보호에 기여를 할수 있는 초석을 마련했다”며 “항공 부문의 환경보호에 대한 요구가 거세지는 상황에서 카타르항공은 다른 항공사에 모범이 되는 엄격한 기준을 제정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혁신 연구의 선두에 서서 타의 모범이 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 김보람 기자 brkim@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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