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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우디아라비아민간항공청(GACA)은 카타르항공과 걸프항공에 항공기 운항 라이선스를 부여했다고 지난해 12월28일 밝혔다.
이로써 카타르항공과 걸프항공은 사우디 내에서 오가는 국내선 및 국제선을 운항할 새로운 항공사로 거듭나게 된 것. 비(非) 사우디 국적 항공사가 GACA로부터 라이선스를 받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현재 사우디아라비아에서는 국적 항공사인 사우디항공과 나스에어 두 곳이 사우디 내 항공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나스에어는 2007년 설립된 내셔널에어서비스의 자회사이자 사우디아라비아의 저가 항공사다.
이번에 라이선스를 부여받은 두 항공사는 3~6개월의 준비기간을 거쳐 서비스 개시를 마치고 사우디아라비아에서 항공 사업을 영위할 수 있는 최종 라이선스를 취득할 예정이다.
2012년 1월 사우디아라비아 측의 입찰이 이뤄지자 총 14개의 항공사가 지원을 한 바 있다. 이 항공사들은 3단계의 검증을 통해 14개사에서 7개사로, 7개사에서 2개사로 걸러졌다.
검증은 미국의 기술컨설팅회사의 자문과 각 항공사의 프레젠테이션 등으로 진행됐으며 사우디 측은 항공사의 기술적 능력, 항공운항 경험, 재정능력 등의 항목을 바탕으로 종합적인 검토를 했다.
GACA 측은 “걸프항공의 경우 비즈니스 및 이코노미 클래스에서 사우디 국내선 및 국제선 운항에 훌륭한 운영 계획을 보유하고 있고, 카타르항공의 경우 승객들에게 양질의 서비스를 제공해 줄 수 있을 것으로 판단됐기 때문에 이번 입찰에서 선택받을 수 있었다”고 말했다.
사우디아라비아에는 800만명의 외국인 근로자를 포함해 인구 2700만명이 살고 있고, 성지인 핫지와 우므라를 방문코자 하는 성지순례객은 매년 수백만명에 이른다. 따라서 사우디아라비아는 항공사업 측면에서 탄탄한 잠재 고객층을 확보하고 있다. < 김보람 기자 brkim@ksg.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