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12-12 11:29:45.0

대한민국 중심부 위치한 CJ대한통운 택배 ‘허브’

물류센터탐방/CJ대한통운 대전허브터미널
제 2터미널 확장공사로 물량처리 ‘UP’


 

CJ대한통운은 국내 택배산업을 이끌어가고 있는 택배분야 선두기업이자 글로벌 물류기업으로 한층 도약하고 있는 기업이다. CJ대한통운은 어마어마한 택배물량을 효율적으로 처리하기 위해 전국적으로 터미널 및 지역 거점을 두고 있는데 명실상부 메인허브가 되는 곳이 대전허브터미널이다.

대전광역시 대덕구 문평동에 자리 잡고 있는 대전허브터미널은 부지 면적만 6만9251㎡(2만948평)로 국제규격 축구장 8개 반 정도가 들어가는 규모다. 연면적 3만5054㎡(1만2508평)에 지하 1층, 지상 3층 규모의 이 터미널은 세로 길이가 260여 미터로 국내에서 가장 길다.

대전허브터미널은 입지조건이 매우 뛰어나다. 우선 대전 3, 4 공업단지에 위치하고 대덕 특구 지역에 인접해 있다는 장점이 있다. 이러다보니 경부, 호남 고속도로와 5분 거리에 인접해 있으며 왕복 6차선 변에 자리 잡고 있어 화물 차량 진입이 용이하다.

터미널을 들어서며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오는 것은 RFID시스템이다. 22톤 대형 간선 트럭도 작아 보일 정도로 큰 입구는 항만에 있는 컨테이너 터미널의 게이트 시설을 연상시킨다. 입구에는 최신 RFID시스템이 적용돼 있는데 화물 차량이 지나갈 때 RFID카드의 정보가 종합통제실로 전송되는 동시에 운전자에게 접안할 도크의 위치를 LED전광판과 휴대전화 문자메시지로 알려준다.

대전허브터미널의 또 다른 강점은 자동화물분류기가 천장에 높이 매달린 형태라는 것이다. 화물분류기 아래 2.5m의 공간을 작업장으로 써서 효율성을 높일 수 있다는 것이 관계자의 설명이다.

틸트 트레이(Tilt-Tray) 방식의 자동화물분류기는 선반 형태의 트레이를 기울여 운반 될 지역의 슈트로 화물을 미끄러뜨린다. 트레이가 기울어지면서 점포별로 박스가 자동 분류되는 틸트 트레이(Tilt Tray) 방식의 최신 자동화물분류기를 설치해 일일 50여만 상자 이상의 택배화물 분류가 가능하다.

이와 함께 대전허브터미널은 달팽이 껍질 모양의 스파이럴 슈트를 채택해 공간 활용도를 극대화하고 있다. 택배 화물에 최적화한 설계와 글로벌 택배사가 사용하는 것과 같은 등급의 최신 자동화물분류기 덕분에 분류 능력은 현재 운영 중인 읍내동 허브터미널의 3배 이상으로 늘어나게 됐다.

지하에 자리한 냉동냉장창고는 농수산홈쇼핑 물량이 가득 들어서 있다. 농수산홈쇼핑의 제품은 온도변화에 민감해 냉동냉장창고에서 보관되는데 각 제품별로 적정한 온도에서 보관할 수 있어 화주에게 신뢰를 주고 있다. 뿐만 아니라 보관된 제품은 컨베이어를 통해 분류장으로 이동, 바로 운송할 수 있어 시간절약도 되고 있다.

CJ대한통운 대전허브터미널은 현재 제 2터미널 확장공사를 진행 중이다. 택배운영팀 이성준 차장에 따르면 제 2터미널 확장공사가 마무리되면 입하라인이 60개, 출하라인이 160개가 되며 택배물량 중계량도 기존 39만개에서 60만개 이상이 된다. 최고의 택배터미널답게 직원들 및 화물운전기사를 위한 다양한 복지시설도 눈에 띈다.

이곳에는 식당, 휴게실, 샤워장, 주유소 등 각종 편의시설을 갖추고 있는데 식당의 경우 CJ프레시웨이에서 운영하고 있다. 특히 식당 곳곳에 설치된 TV는 타 센터에서 찾아보기 힘든 시설이다. 화물운전기사들을 위한 휴게실과 샤워장 역시 주목할 만하다. 화물운전기사들은 지속적인 운행으로 인해 피로감이 쌓여 있어 이곳에서 안락하게 쉬며 피로를 풀 수 있다.

이와 함께 대전허브터미널에는 CJ대한통운 홍보관이 있어 이곳을 견학 온 학생 및 기업인들에게 CJ대한통운의 역사와 대전허비터미널을 한 눈에 보여준다. 특히 홍보관에서 대전허브터미널의 입하에서 출고가 되는 과정을 보여주는 시스템이 설치돼 있어 참관객의 이해를 돕고 있다.

대전허브터미널은 보안시설 역시 철저하다. 대전허브터미널에는 총 256대의 CCTV가 있어 터미널내부 곳곳을 사각지대 없이 촬영하고 있다. 촬영된 내용은 중앙통제실에서 관리된다. 한편 터미널로 들어가기 전 누구든지 검색대에서 검색을 받아야 하는데 허가되지 않은 물품은 가지고 들어 갈 수 없다.

“택배화물 분류장비, 운영시스템, 보안 및 안전시스템 등 모든 부분에서 최상의 결과가 나오도록 전 직원이 항상 연구 한다”고 강조하는 택배운영팀 이성준 차장은 “현재 우리 터미널을 견학하러 오는 수많은 사람들이 이곳에서 많은 것을 느끼고 배웠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 배종완 기자 jwbae@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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