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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홍콩국제공항 |
●●●세계에서 가장 바쁜 공항으로 꼽히는 홍콩국제공항(HKIA)이 여객과 화물의 강력한 성장을 예견하며 제 3 활주로 건설을 추진 중이다.
1998년 개항한 홍콩공항은 기존의 카이탁공항을 대체해 6년간 200억달러를 들여 설립됐다. 쳅랍콕 지역에 위치해 쳅랍콕 공항으로 불리기도 하는 홍콩공항은 현재 100곳의 항공사가 취항하고 있다. 기존 카이탁공항 부지는 부족한 여객선 터미널 시설을 확보하기 위해 제 2 여객선 터미널로 탈바꿈하기 위한 공사가 진행 중이다.
11월 초 기자가 홍콩국제공항을 방문 했을 때도 세계에서 가장 바쁜 공항답게 수 많은 화물이 분주하게 옮겨지고 있었다. 홍콩국제공항 청사에서 만난 홍콩국제공항 케빈 풀 부회장은 ‘마스터 플랜 2030’에 대해 설명하며 항공 물동량 성장으로 제 3 활주로 건설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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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홍콩국제공항 케빈 풀 부회장 |
홍콩공항은 매년 물동량 성장세를 보이고 있으며 장기적으로 국제적인 항공허브가 되기 위해서 ‘마스터 플랜 2030’을 마련하고 세부 전략을 추진 중이다. 지난해 홍콩국제공항의 여객수송량은 5390만명을 기록했으며 항공화물은 394만t을 처리했다. 홍콩공항에는 시간당 최고 63편의 항공편을 수용할 수 있으며 하루에 950편의 항공기가 이·착륙하고 있다.
풀 부회장은 “현재 2개 활주로의 수용능력이 2019년~2022년에는 최대에 달하게 된다”며 “홍콩공항의 향후 개발을 위해서 제 3 활주로를 건설해 장기적인 수요에 대응하게 됐다”고 밝혔다.
홍콩공항은 현재 길이 3800미터, 넓이 60미터 규모의 활주로 2개를 운영하고 있으며 2개의 활주로를 통해 연간 42만대의 항공기를 수용하고 있다. 2030년 제 3 활주로가 건설되면 연간 62만대의 항공기를 수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여객수송량은 연간 9700만명을 수송하며 화물은 890만t을 수송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단기적으론 공항당국(AA)은 120억 홍콩달러를 투자해 신규 시설을 짓고 있다. 홍콩공항 서쪽에 에이프런 공사를 진행 중이다. 에이프런은 항공기가 방향을 돌리거나 짐을 실을 수 있는 구역을 말한다. 서쪽 에이프런은 22억 홍콩달러가 투입됐으며 오는 2014년 완공될 예정이다.
또한 공항 중앙지역에 여객 콘코스(여객 터미널)를 2015년까지 완공할 계획이다. 102억 홍콩달러를 투자해 완공 후에는 연간 1천만명의 승객을 수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홍콩공항의 최대 규모 화물터미널인 홍콩항공화물터미널(Hactl)도 제 3 활주로 계획에 연간 처리량은 더욱 성장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Hactl은 화물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시설 투자를 지속적으로 한다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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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Haclt 수퍼 터미널 내부 모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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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Hacle 마크 와이트헤드 상무이사 |
Hactl의 마크 와이트헤드 상무이사는 “Hactl은 홍콩공항에서 최대 규모의 시설과 자동화 설비를 운영하고 있다”며 “다른 터미널에 비해 시설에 투자를 하는 이유 중 하나가 화물시설이 잘 구축 돼 있어야 화주의 화물을 정확하게 관리할 수 있고 고객도 늘어나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홍콩공항에서 가장 큰 규모의 화물터미널을 운영하고 있는 Hactl은 2700여명의 직원이 IT 시스템을 기반으로 한 자동화 시설로 화물을 처리하고 있다.
또한 Hactl은 자회사인 Hacis를 통해 중국과 홍콩을 연결하는 공급망 관리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1984년 설립된 Hacis는 홍콩국제공항과 주강삼각주(Pearl River Delta)지역의 원활한 운송을 위해 인터모달(복합수송) 서비스를 시작했다. Hacis는 수퍼 터미널에서 처리되는 모든 수출입항공화물에 대해 항공-도로 운송 및 바지선을 통한 에어앤씨를 통해 원스톱 서비스를 제공한다.
와이트헤드 상무이사는 “Hacis를 통해 홍콩공항에 도착한 화물을 중국 남부지역의 제조업체에게 바로 보낼 수 있다”며 “지난 5년간 꾸준한 성장을 보였으며, 중국에 선도적인 물류 서비스를 제공해 효율성을 향상시키고 고객의 각기 다른 요구 사항을 충족시킬 수 있다”고 말했다.
올 3분기 Hactl이 처리한 항공화물은 69만7791t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2.1% 성장했다. 3분기 수출화물은 35만 6699t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2.3% 감소했지만 수입화물은 17만3581t으로 3.9% 증가했으며, 환적화물은 16만 7511t으로 10.6%의 두 자릿수 성장세를 보였다. 올 1월부터 9월까지의 누적 물동량은 202만3293t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0.7% 증가하기도 했다.
와이트헤드 상무이사는 “Hactl은 2011년 270만t의 항공화물을 처리했으며 올해도 270만t을 처리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홍콩항공화물 시황은 점차 더욱 좋아질 것으로 전망된다”며 “향후 2~3년은 미약한 성장을 보이겠지만 항공화물 산업은 10~15년 동안 성장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정지혜 기자 jhjung@ks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