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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미레이트항공이 상반기 실적에서도 훨훨 날았다.
에미레이트항공은 4월1일 시작해 9월30일 마감되는 2012 회계연도 상반기동안 4억6400만달러의 순이익을 기록, 전년 동기 2억2800만달러 대비 두 배 이상 증가했다고 보도했다.
에미레이트항공의 매출액(기타영업이익 포함)은 97억달러를 기록, 지난해 4~9월 82억달러의 매출액을 거둔 데 비해 17% 성장했다.
또한 에미레이트항공은 2012 회계연도 상반기에 1870만명의 승객을 실어 날라 전년 동기 대비 15.4% 증가한 수치를 기록했다. 상반기 평균 탑승율(seat factor)은 80%를 기록했다. 극심한 불황에 시달리는 항공화물업계 속에서도 항공화물 물동량이 지난해 상반기보다 16%나 증가해 괄목할 만한 성과를 거뒀다.
전 세계에서 에어버스의 A380기종을 가장 많이 보유한 항공사로 꼽히는 에미레이트항공은 상반기동안에만도 2대의 A380과 10대의 B777, 화물기 1대씩 총 13대의 와이드보디 항공기를 인도받았다.
한편 에미레이트항공이 속해있는 에미레이트그룹 역시 이 같은 호성적에 힘입어 성장가도를 달렸다.
글로벌 경기침체, 고유가 상황 속에서도 에미레이트그룹은 상반기동안 순이익이 5억7500만달러에 달해 전년 동기 3억4300만달러 대비 무려 68%나 껑충 뛴 수치를 기록했다.
매출액과 기타영업이익은 104억달러를 기록,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6% 증가했다. 에미레이트그룹 역사상 반기 매출액이 100억달러를 초과한 적은 이번이 처음이다.
에미레이트그룹의 현금유동성은 41억달러에 머물러 직전반기(2011년 10월1일~2012년 3월31일) 48억달러보다는 다소 줄었지만 여전히 강세를 띠고 있다.
에미레이트그룹의 회장 겸 최고경영자 아흐메드 빈 사에드 알 막툼은 “에미레이트그룹의 실적이 올 상반기에 새로운 역사를 쓰게 된 데는 한 결 같이 성실하게 근무해 준 전 세계 직원들의 공이 크다”며 “에미레이트항공 뿐 아니라 공항에서 지상 업무를 맡아 하는 자회사 ‘드나타’에도 지속적인 투자를 진행해 더 큰 성장을 일궈나갈 것”이라고 언급했다.
한편 알 막툼 회장은 “변동이 큰 환차, 고유가로 인한 연료비 지출 증대 등의 난관이 있었지만 시장 점유율을 높여 여객 및 화물 수요의 새로운 돌파구를 마련하는 데 충실한 것 역시 좋은 성적을 일구는 데 한 몫 했다”고 평가했다. < 김보람 기자 brkim@ksg.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