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경제의 불안한 흐름 속에서도 인천공항의 3분기 항공운송량은 여객부문에서 최대 수송량 달성, 화물운송은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9월 인천국제공항 국제선 수송지표에 따르면 여객 및 화물 모두 증가세를 보였다. 여객수송은 315만2119명으로 전년대비 11.1% 증가했으며 화물운송은 21만 1712t으로 전년대비 3.6% 증가를 기록했다. 화물운송은 증가세로 들어섰으며 여객운송은 비수기임에도 불구하고 6개월 연속 300만명을 돌파했다.
휴가시즌이 끝나면서 여객수송은 계절성이 반영되면서 전월대비로는 감소했다. 그러나 전년동월대비 2개월 연속 11%이상 증가하며 성수기 수준의 여객수송 호조세가 이어지고 있다.
화물수송은 일본대지진으로 인한 기저효과로 증가세를 기록한 2012년 2월을 제외하면 실질적으로 20개월 만에 증가세로 반전했다. 화물수송 성수기에 진입하면서 유럽의 경기침체로 지연됐던 항공화물시장이 본격적인 회복세로 들어섰다.
9월 주요 노선별 화물운송 실적은 일본노선 2만2758t, 중국노선 5만8389t으로 전년대비 각각 3.9%, 1.8% 증가했다. 미국노선은 4만5397t으로 모든 노선에서 증가세를 달성했다.
이러한 항공 운송의 긍정적인 흐름은 중국 항공수요의 급증세에 기인하며 인천국제공항이 동북아 허브공항으로의 입지가 굳어지면서 국적 항공사들의 수혜 폭 확대가 나타나고 있다.
항공 운항횟수도 3개월 연속 두 자릿수 증가율을 기록하며 2만1000회를 상회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2.9% 증가했다. 아시아/태평양지역의 항공수요 호조에 따른 공급량 확대 흐름이 비수기인 9월에도 이어진 것으로 보인다.
항공사별 9월 국제선 운항횟수는 대한항공 6883회(+3.3%), 아시아나항공 5303회(+12.6%), 외국항공사 9,024회(+21.6%) 등으로 외국항공사의 공격적 공급확대가 이어지고 있다.
9월 대한항공의 여객 및 화물 공급량은 전년동월대비 각각 5.6% 증가, 9.2% 감소한 반면 아시아나항공은 각각 12.7%, 11.5% 확대했다. 항공화물시장 침체 및 고유가가 이어지면서 대한항공은 수익성 제고를 위해 공급량 감축을 시행했고 반면 아시아나항공은 영업기반 확보 및 경쟁력 강화를 위해 신규취항, 운항횟수 확대 등 상반된 전략을 취했다.
항공사별 화물운송은 대한항공 99,446톤(-1.0%), 아시아나항공 52,279톤(+12.1%), 외국항공사 59,987톤(+4.7%) 등이었다. 대한항공의 경우 공급감축으로 화물성수기에 따른 효과가 더디게 나타나고 있지만 수송량 감소율이 줄어들고 있어 4분기 증가세로 반전이 기대된다.
유가안정, 항공사 실적 개선 예상
우리투자증권에 따르면 여객 및 화물 수송량 호조세 속에 항공운송업종의 가장 중요한 변수라고 할 수 있는 제트유가와 원/달러환율도 최근 하향 안정세를 기록하고 있어 항공사의 영업실적 개선과 주가의중장기 상승 흐름이 가능할 전망이다.
여객 및 화물 수송량 증가세로 인한 내생변수 호조와 제트유가, 환율 등 외생변수의 안정화로 향후 항공사의 영업실적은 양호한 흐름이 예상된다.
항공사의 3분기 영업실적은 여객수송량 최대치 경신으로 양호한 수준을 달성한 것으로 추정된다. 해외여행 수요 확대로 장거리노선의 성장세가 나타났다. 중국선 및 일본선의 선전도 두드러졌으며 중-일 관계 악화로 인한 반사이익도 나타났다.
우리투자증권의 송재학 연구원은 “4분기 IT신제품 출시, 해외신규공장 가동 및 설비공장 교체에 따른 신규수요 창출로 인해 항공화물의 증가세 흐름이 지속될 전망”이라고 밝혔다.
< 정지혜 기자 jhjung@ksg.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