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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항공(JAL)이 작년 3월 법정관리를 청산한 지 2년7개월 만에 주식시장에 복귀한다.
일본항공은 오는 9월19일에 공모가 3790엔으로 도쿄증권거래소에 재상장한다고 지난 10일 밝혔다. 이로써 1억7500만주를 판매해 총 6000억엔(약 8조6568억원) 이상의 자금을 조달할 방침이다.
당초 희망 공모가 범위는 주당 3500~3790엔이었으나 주문이 폭주하며 희망 범위의 최고 수준까지 가격이 올랐다고 일본항공은 전했다. 이는 미국 페이스북의 공모가를 초과하는 것으로 올해 세계 기업공개(IPO) 중 최대 규모라고 통신은 전했다.
일본 비금융 부문 최대 파산이라는 굴욕을 면치 못했던 JAL이 일본 내 항공업계 최대 시가총액을 가진 기업으로 재탄생 하는 셈이다.
일본항공의 지분 중 96.5%를 보유한 일본 기업재생지원기구(ETIC)는 IPO를 통해 일본항공에 투입한 3500억엔의 공적자금 전액을 회수한다.
IPO 후 일본항공의 시가 총액은 6873억엔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경쟁사인 전일본공수(ANA)의 6330억엔, 일본 내 3위 항공사인 스카이마크의 373억엔을 훨씬 웃돈다.
2010년 회사가 파산 위기에 몰리자 일본항공 측은 1만6000명을 감원하고 수익성이 낮은 노선을 없애는 등 강도 높은 구조조정을 실시했다. 이 같은 노력으로 일본항공은 지난 3월 마감한 2011 회계연도에 사상 최고치인 2049억엔의 영업이익을 기록하기도 했다. < 김보람 기자 brkim@ksg.co.kr >